점심으로 간단하게 한 끼 때우자고 고구마를 삶았어요.
지난번에 담아놓은 무김치가 알맞게 익었길래 고구마랑 먹으면 되겠다 싶었죠.
그랬는데 딸아이가 오면서 매운 떡볶이를 배달시켰다고 하네요.
순대 파는 가게가 문을 닫았다며 마트에 파는 순대도 사 왔어요~
부랴부랴 순대를 찌고, 매운 국물 떡볶이에 삶은 달걀이 빠지면 안 된다고 해서 달걀도 삶고, 샐러드도 준비했답니다.
식탁에 차려 놓고 보니 푸짐하네요 ~
오랜만에 떡볶이를 보니 군침이 돌아요. 남편과 둘이 있음 거의 먹을 일이 없는 메뉴라서…
고구마가 찬밥신세가 되겠구나 했는데 의외로 매운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으니 아주 별미예요.
샐러드만으로는 진정이 안 되던 매운 입안을 달달한 고구마가 달래주네요 ㅎㅎ
가끔씩 고구마 먹을 때 떡볶이도 함께 먹어야겠어요~
오늘은 간단하게 순대랑 떡볶이에 고구마로 한 끼 해결해도 괜찮을 것 같아 추천합니다^^
01. 순대 삶는 방법이 적혀있어서 그대로 했어요
처음부터 순대가 살짝 잠기도록 물을 붓고 끓이면 된다네요~
김이 나고 불을 줄여 몇 분간 더 두었어요
02. 집에 있는 야채 이것저것 꺼내 준비하고요~
소스는 올리브유 2큰술. 후추 조금. 레몬즙 두 방울. 식초 1큰술. 머스터드 2큰술 섞어 만들었어요.
03. 달걀을 급하게 삶았더니 껍질이 잘 안 까져요
아시죠? 냉장고에 있는 달걀은 실온에 한참 꺼냈다가 삶아야 껍질이 잘 까진다고 해요~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인데 의외로 잘 맞아요.
떡볶이 먹고 싶으면 집에서 만들어 먹지 했더니 그 맛(?)이 안 난다네요~
배달 떡볶이만의 맛이 있다고 ㅎㅎ
마트에서 산 매콤한 찰순대도 쫄깃쫄깃 정말 맛있어요.
오히려 집에서 바로 쪄 먹으니 깔끔하기도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아요.
딸 덕분에 떡순이 맛나게 잘 먹었답니다~
배달음식 자주 먹을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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