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꽃게가 제철?
사람마다 입맛이 달라서 암꽃게가 알이 차서 더 맛있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오히려 알이 퍽퍽해서 숫꽃게가 더 맛있다는 사람도 있죠.
그런데 꽃게도 철 따라 맛이 다르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꽃게의 제철은 언제일까요?
암꽃게는 4~5월, 숫꽃게는 9~11월이라고 하는데요,
암꽃게의 경우 6~9월이 산란기라 가을엔 기운도 빠지고 살도 빠져 먹을 게 별로 없다는군요.
그래서 가을은 숫꽃게가 더 인기 있다고 합니다.
살이 오동통 차 올라 쫄깃하고 단맛이 난다고 해요.
꽃게는 들어봐서 묵직하고 껍질 색깔이 누른빛을 띠는 걸 고르면 좋다고 하네요~
암. 수 구별은 아시죠?
배부분에 삼각형 모양의 산이 둥근 것은 암게, 뾰족한 것은 숫게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활 꽃게가 더 맛있겠지만 마음 놓고 먹기엔 가격이 만만치 않더라구요 ㅜㅜ
수산업에 종사하시는 분의 소견으로는 냉동꽃게도 못지않게 맛있대요.
통통하게 살이 오른 놈으로 선별해서 바로 냉동시키기 때문에 신선하고 맛도 그다지 차이가 없다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싶네요~
산지직송 이라며 딸이 냉동꽃게 주문했다고 연락이 왔어요.
암꽃게가 뭔지, 숫꽃게가 뭔지도 잘 모르고 직장 동료가 주문하길래 따라 했대요 ㅎㅎ
오늘 집에 온다고 찜 해 먹자네요~
덕분에 냉동꽃게 손질하는 법과 비린내 없이 맛있게 찌는 법을 공부했답니다 ~
지금 시작할게요~~
[기본 재료]
*꽃게 손질 도구 ㅡ 부엌에 사용하는 칫솔
*꽃게 찜하기 — 된장 1큰술. 맛술 1큰술. 소주 1큰술
01. 포장상태가 좋았어요. 날씨가 추워서 얼음이 그대로 있네요~
(*위 사진처럼 배 부분의 산이 뾰족한 것이 숫꽃게랍니다~)
02. 흐르는 물에 칫솔로 문질러 씻어요
03. 다리 사이에도 솔질을 해 주고요~
04. 배 쪽 뾰족한 끝 부분을 손으로 잡아 올려 솔로 씻어줍니다
05. 다리 끝부분은 가위로 잘라주고요~전체적으로 한번 헹굽니다
(*국물을 사용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꼼꼼하게 씻지 않아도 괜찮아요~)
06. 냄비에 물 1L 정도 붓고 된장 1큰술. 맛술 1큰술. 소주 1큰술 넣어 줍니다.
(*된장은 꽃게의 비린내를 잡아주고 더 구수한 맛을 낸다고 합니다 ~)
07. 구멍 뚫린 찜솥에 배 부분이 위쪽으로 향하게 올려줍니다
08. 뚜껑을 닫고 25분 동안 끓이는데요, 끓기 시작하면 중간에 뚜껑을 열지 말고 불을 조금 줄이고 총 25분간 끓입니다
09. 껍질이 빨간색이 되었네요~ 너무 오래 찌면 살이 퍽퍽해질 수 있다고 해요
10. 짜쟌~~ 꽃게찜 완성입니다!!!
음~~~ 맛있는 냄새가 집안에 가득하네요 ㅎㅎ
11. 배 쪽을 위로 향하게 하고 뾰족한 부분을 떼어낸 다음 게 등딱지를 열면 위 사진처럼 되는데요,
잘 아시겠지만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제거하고 먹어야 해요~
냉동꽃게라도 살이 꽉꽉 차서 쫄깃하고 맛있어요~
된장 넣고 찌는 게 비결인지 비린내가 전혀 안 나네요.
실컷 먹었는데… 입천장이 다 까졌어요 ㅠㅠ
꽃게탕 하려고 몇 마리 남겨 두었는데 다음번엔 꽃게탕 끓이는 법 포스팅할게요~
숫꽃게가 제철이라고 하니 한 번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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