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는 아니지만 저희 언니 세대들만 해도 먹을 양식이 항상 부족했다고 합니다.
6.25 전쟁 치르고 얼마 안 된 시기라 식구가 많은 집들은 끼니 걱정이 예삿일이 아니었다고 해요.
밥 몇 알 넣고 김치 넣고, 물 잔뜩 부어 국물로 양을 늘인 국밥을 주로 끓여 먹었다는 얘길 종종 들었어요.
그런 옛날 얘기를 하면 요즘 아이들은 ‘그럼 라면 먹으면 되잖아~’ 한다던 우스갯소리가 생각나네요 ㅎㅎ
요즘은 겨울철 별미로 김치국밥을 먹을 만큼 잘 살아졌으니 감사할 따름이죠^^
‘후루룩 후루룩 아~~ 시원~하다!’
남편이 김치국밥 먹는 소리예요 ^^
우리말은 참 재미있어요~ 뜨거운 걸 후후 불며 먹는데도 시원하다니…
오늘은 묵은지 넣고 시~원한 김치국밥 끓여봤어요.
특별한 비법보다는 묵은지랑 멸치육수만 잘 뽑으면 그 맛이 나는 것 같아요.
지금부터 포스팅 시작합니다~~
[기본 재료]
묵은지 1컵
멸치육수 3L
달걀 2개
불린 쌀 1컵(밥으로 대신해도 돼요~)
(양념 재료)
다진 마늘 1/2 큰술. 대파. 1/2대. 청양초 1개
국간장. 액젓 1큰술씩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후추 조금
*Tip 멸치육수 맛있게 우려내기
멸치 한 줌 마른 냄비에 볶다가 물 붓고,
다시마 한 조각. 대파 뿌리. 양파 속껍질. 무 한 조각 넣고 5분 지나 다시마는 꺼내고,
5분 정도 더 우려냅니다
01. 멸치육수에 2시간 정도 불린 쌀을 넣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밥을 넣을 때엔 김치 넣고 나중에 넣어야 밥이 불지 않아요~)
02. 묵은지는 쫑쫑 다지듯 썰어줍니다
03. 쌀이 어느 정도 익었을 때 썰어 놓은 김치를 넣어주고요~
04. 국간장. 액젓으로 간을 맞추고요~ 후추도 톡톡!
05. 대파도 어슷썰기 해서 대기시켜요
06. 대파. 청양초 넣고 한 소끔 더 끓여줍니다
07. 뚝배기에 덜어 기호에 따라 달걀 한 개 깨뜨려 올려주고요 참기름 한 방울 톡!
시금치가 있길래 마지막에 그냥 넣어 주었어요~
어때요~ 후후 불면서 먹을 만하죠?
딱히 반찬 하기 싫을 때 얼큰하고 따끈한 김치국밥으로 한 끼 즐겨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12월. 한 해를 마무리하느라 분주할 텐데요. 건강도 함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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