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 주. 사람들의 옷차림이 조금씩 무거워졌어요.
패딩에 롱코트가 어색하지 않은 걸 보면 날씨가 추워지고 있나 봅니다.
점점 따뜻한 음식을 찾게 되네요.
아침운동 갔다 오는 길에 보니 알록달록 여러 색깔의 낙엽들이 공원 벤치 위에 소복이 쌓여 있더라구요.
‘가을도 어느새 우리 곁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구나 ~’ 괜히 허전하고 아쉬워집니다.
이럴 땐 따뜻한 차 한잔으로 마음을 채우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얼마 전 취미 삼아 만들어 두었던 애플 시나몬 차가 조금 남아 있길래 한잔 만들어 마셨어요.
달콤한 사과에 시나몬 향이 은은하게 퍼져 카페에 앉아 있는 기분이 드네요~.
애플 시나몬청은 겨울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물론 여름철엔 에이드로 즐겨도 되지만,
시나몬의 더운 성질이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해요~.
사과의 효능은 “아침 사과는 금 사과”라고 할 만큼 우리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 있죠.
특히 식이섬유가 많아 소화. 변비. 장운동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참, 시나몬과 계피의 차이를 알고 계시나요?
시나몬은 스리랑카와 인도 남부, 계피는 베트남과 중국 남부지역이 원산지라고 합니다.
그리고 시나몬은 부드럽고 단맛이 나는 반면, 계피는 맵고 쓴맛이 난다네요.
저는 여태 부르는 이름만 다를 뿐이고 같은 것인 줄 알았는데…
녹나무과는 같지만 엄연히 다르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되었어요 ㅎㅎ
오늘은 겨울철 음료로 좋은 애플 시나몬청을 만들어 볼까 합니다.
모든 과일청이 다 그렇듯이 만드는 방법은 쉬워요.
조금만 수고를 하신다면 겨울철에 홈카페 분위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기본 재료]
사과 , 설탕 (*비율은 1:1 기본)
시나몬(스틱 or가루 선택. 양은 취향에 따라 넣으면 됩니다)
Tip
*처음 만들어 본다면 시나몬 양을 어느 정도 해야 할지 애매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저는 시나몬 향이 은은한 걸 좋아해서
사과 2개 (500g ) 일 경우 시나몬 스틱 (1개 4g) -스틱 1/2개만 넣었어요.
*가루를 넣었더니 사과청의 색감이 진하고 텁텁한 느낌이 들어서 저는 스틱을 더 선호해요.
스틱은 천천히 우러나기 때문에 충분히 숙성된 후 너무 진하다 싶으면 뺄 수도 있어서 편리하더라구요.
*설탕은 백설탕. 비정제 설탕. 황설탕. 꿀 다 괜찮은데요, 과일청 만들 때 주로 흰 설탕을 사용하는 이유는
재료 본연의 향과 색감을 살리고 방부효과가 있어 오래 보관이 용이하답니다~
*금방 드실 경우에는 설탕 비율을 조금 줄여도 괜찮아요 (설탕 80% 정도)
*꿀을 사용할 경우 설탕과 섞어 주세요(꿀로만 사용하면 오래 보관하기 어려워요~)
(사과 세척하기)
*과일 세척용 베이킹소다로 하나씩 문질러 씻어 준 다음,
식초 희석한 물에 10분 정도 담갔다가 여러 번 헹군 후 물기를 제거합니다.
(유리병 열탕 소독하기)
*솥에 찬물을 붓고 유리병 입구를 아래로 향하게 세워,
10분 정도 끓인 후 꺼내 물기를 제거합니다.
애플 시나몬청 만들기 시작합니다~
01. 사과. 스틱 시나몬. 설탕. 열탕 소독한 유리병을 준비해요
02. 사과 세척 과정은 위의 설명과 사진을 참고하세요
03. 사과는 4등분 해서 씨를 제거하고, 사과와 설탕의 무게를 잽니다
04. 4등분 한 사과를 슬라이스 합니다 (두께는 2mm 정도로, 너무 얇으면 부서질 수 있어요~)
05. 마무리로 병 입구에 막아줄 설탕 조금 남겨두고, 사과와 설탕을 살살 버무려줘요
07. 설탕이 조금 녹을 때까지 1시간 정도 재워 두고, 소독한 유리병에 차곡차곡 담아요
08. 시나몬 스틱을 꽂아 두고 위에 설탕으로 공기를 차단해줘요
뚜껑을 닫고 상온에서 3~4일 정도 숙성을 시키는데요,
하루 두 번 정도 병을 뒤집거나 나무로 된 수저로 저어, 설탕이 잘 녹을 수 있도록 합니다
애플 시나몬청 만들기 완성입니다~!!
아직 설탕이 녹지 않은 상태에서 사진을 찍었어요^^
중간중간 흔들거나 저어주세요~
목감기가 오려고 할 때 따끈한 애플 시나몬 차 한 잔이 좋더라구요~
애플 시나몬청 만들어서 감기 예방도 하시고, 환절기 건강도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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