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식구가 다 모였어요
이럴 때, 무엇보다 먹는 즐거움이 큰 비중을 차지하죠^^
뭘 먹을까 고심 고심… 의견 일치가 잘 안되네요.
왜 그럴 때 있잖아요. 뭔가 먹고 싶긴 한데 뭘 먹어야 할지 얼른 떠 오르지 않을 때,
배달음식? 애들의 이견이란 참…
닭볶음탕 먹은 지 오래된 것 같아 어떠냐고 했더니 만장일치로 OK!
<‘닭볶음탕’ 이 맞다? ‘닭도리탕’도 맞다?>
닭도리탕은 일본말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도리 치다’는 순우리말로 잘게 토막 내다 라는 뜻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어 확실한 건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맛있다는 사실만큼은 팩트인 것 같아요^^
그래도 꼭 궁금하시다면? 찾아봤더니 이렇게 나와 있네요~
‘닭+도리+탕’의 구조로 이루어진 이 단어의 구성요소 가운데 ‘도리(とり)’는 일본어로 ‘새’나 ‘닭’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따라서 ‘*닭도리탕’을 우리말로 옮기면 ‘*닭닭탕’이 되어 ‘닭’이 중복되어 쓰이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국립국어원에서는 ‘닭도리탕’ 대신 ‘닭볶음탕’을 순화어로 제시하였고 ≪표준국어대사전≫에서도
이를 표제어로 등재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우리 집은 국물이 자박한 닭볶음탕에 야채 많이 넣은 걸 좋아해서 이것저것 야채를 많이 넣어 만들어요.
양념하는 방법이 다양한데요, 오늘은 떡볶이 국물처럼 해 달라는 딸의 요청에 따라 고추장 넣어 만들려구요.
양을 많이 하라는 아들의 성화에 2마리 한꺼번에 만들어요?
음식 먹다 모자라면 그것 만큼 허전할 때가 없긴 하죠~ㅎㅎ
지금 바로 시작할게요~~
[기본 재료]
*동물복지 닭볶음탕 용 2kg(2마리)
*닭고기 밑간 : 소금 1/2 큰술. 맛술 2큰술. 설탕 1큰술. 커피가루 1/3큰술. 후추 톡톡
양배추 1/4통. 감자 4개. 무 한토막. 양파 1개. 대파 2대. 당근 1/2개. 마늘 10알.
청양초 2개. 새송이 2개. 느타리버섯 한 줌 가득. 가래떡 2토막
(양념 재료)
멸치육수 3컵 ( 없으면 생수)
고주장 5큰술 가득. 고운 고춧가루 3큰술 (없으면 굵은 고춧가루)
된장 1/2큰술. 진간장 4큰술. 참치액 1큰술.
설탕 3큰술. 매실액 3큰술
참기름. 통깨. 후추 조금씩
* 동물복지란?
동물이 배고픔이나 질병 따위에 시달리지 않고 행복한 상태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든 정책이나 시설.
식용으로 소비되는 소나 돼지 따위의 가축이 열악하고 지저분한 환경에서 자라지 않고 최대한 청결한 곳에서
적절한 보호를 받으며 행복하게 살 권리를 포함한다.
-백과사전-
*Tip
*야채를 많이 넣으면 수분이 많아 국물이 많을 수도 있어요
기호에 따라 국물 양은 조절하시면 되구요~ 최종 간도 기호에 맞추어 드세요~
*요즘 가을 무가 맵지 않고 달달해서 무도 넣어봤어요.
갈비찜 요리에는 무가 들어가잖아요~푹 익혀 간이 배어 들어 정말 맛났어요~
*주의!!! 익힌 무 드실 때 치아 조심하세요~진짜 뜨거워요 ~
01. 닭볶음용 닭과 야채를 준비해요
02. 닭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요.
(특히, 뼈 사이사이 응고된 핏물과 내장을 손으로 파내어 씻어야 비릿한 잡내가 안 나요~)
03. 씻은 닭은 건져 내어 설탕. 맛술. 후추. 소금. 커피로 밑간을 해둡니다 (10~20분 정도)
(*커피가 육류의 비린내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04. 고기는 재워 두고 야채도 먹기 좋게 썰어줍니다
05. 위의 양념재료 분량대로 섞어 양념소스를 만들어요
06. 무는 바닥에 깔고, 밑간으로 재워 둔 닭에 육수 or 생수 3컵을 붓고 푹 끓여요
07. 10분 이상 푹 끓여 닭이 어느 정도 익었으면 양념소스를 넣어요
08. 익는 순서가 다르니 감자. 당근. 떡부터 넣고 끓여요
09. 감자가 어느 정도 익고난 뒤 나머지 야채들 넣고 중불로 조절해서 푹 익혀요
10. 맛을 보고 입맛에 맞도록 간을 보시구요~마무리로 파 이파리. 참기름. 후추. 통깨 뿌려주면 완성~!!
닭 두 마리라 다리 하나씩은 돌아가네요 ㅎㅎ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리살을 더 좋아하는 것 같던데 …
저는 날개를 더 좋아해서 양보했네요~
오늘도 푸짐하게 닭볶음탕으로 맛있는 식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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