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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요리

집에서 밥솥으로 간단하게 식혜 만드는 법



안녕하세요^^일미레시피 입니다~
오늘은 집에서 간단하게 식혜 만드는 방법을 소개할게요.

설날이면 친정엄마가 늘 식혜를 만들어 주셨는데
이번엔 엄마를 대신해 언니표 식혜를 먹었답니다.
우리 전통음식이라 만드는 과정이 당연히  복잡할 거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아주 간단하고 쉽더군요.

옛날에는 가을보리에 싹을 틔워 엿기름을 직접 만들었다고 해요.
식혜를 만드는 과정도 따뜻한 아랫목 이불속에서 보온을 유지시켜 밥알을 삭혔지만,
요즘은 보온밥솥이 있어 아주 쉽고 편리해졌다고 하네요.

요즘 시중에 나와있는 엿기름을 보니 레시피대로만 따라 하면 누구든 만들기 쉽도록 편리하게 나와 있더라구요
저도 언니가 만드는 걸 옆에서  보고  한 수 배웠답니다~

식혜를 끓일 때 기호에 따라 생강이나 유자를 가미해 특별한 맛을 내기도 한다네요~

참, 식혜와 감주의 차이를 아시나요?

식혜 : 밥알이 삭아서 동동 떠오르면 밥알을 따로 건져놓고 끓여서 차게 식혀 밥알을 띄워 마시는 것.
감주 :  밥알이 다 삭아서 노르스름해지고 끈끈해지며 단맛이 날 때에 끓여서 단맛을 진하게 하여 따끈하게 마시는 것.

전 둘 다 똑같은 것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끓이는 과정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더군요.

지금부터 식혜든 감주든 만들기 해볼게요~

 


[기본 재료]
시판용 엿기름 500g
꼬들한 밥.  설탕 (양은 기호대로)


엿기름을 샀어요

친절하게 설명이 잘 되어 있어요~
여기서도 식혜와 감주는 같은 거라고 되어있네요.
그게 그것 이긴 해요 ㅎㅎ

 

<식혜(감주) 만드는 방법>

 

01. 엿기름에 물 4L를 붓고 잠시 불립니다
(저는 밥솥 용량만큼 물을 잡았어요)


02. 밥솥에 밥을 평소보다 되게 해요(꼬들한 밥으로 지어요)
밥 양은 기호에 따라 조절하면 되고요~
저희는 식혜 속에 있는 밥을 별로 안 좋아해서 밥을 조금만 했어요


03. 물에 담가놓은 엿기름을 주물러 가며 찌꺼기는 체에 걸러요


04. 체에 거른 찌꺼기에  다시 물을 붓고 주물러 또다시 찌꺼기를 걸러내는 과정을 반복해줍니다


05. 찌꺼기를 걸러내고 맑은 물만 쓸거랍니다


06. 밥이 꼬들하게 지어졌네요~


07. 찌꺼기를 걸러낸 엿기름 맑은 물을 밥솥에 부어 밥과 섞어요


08. 잘 저어줍니다


09. 보온상태로 5~6시간 그대로 둡니다


10. 밥솥을 열어보고 밥알이 3~5알 정도 떠 오르면 솥에 붓고 끓이는데요.
(저희는 자기 전에 앉혀 놨다가 아침에 끓였어요. 8시간 정도 두었더니 밥일이 많이 떠 올랐네요. 그래도 괜찮더라구요~)


11. 솥에 붓고 끓입니다

여기서 잠깐! 굳이 구별을 짓자면,
끓이기 전에 밥알을 건져 찬물에 헹구어 따로 두고 국물만 끓여 나중에 올려 먹으면 식혜가 되고요~
밥알과 함께 끓이면 감주라고 한다는군요~


12. 떠오르는 거품은 걷어냅니다


13. 설탕을 넣어요
(기호에 따라 양은 조절하시구요~ 생강. 유자 등을 넣어도 특별한 맛이 납니다)


14. 식혜(감주)가 완성됐습니다~~!!

식혀서 드셔도 되고요~
뜨거울 때 한 그릇 마셔도 별미더라구요^^



식혜와 전통과자가 아주 잘 어울린답니다~

예로부터 식혜는 겨울철에 먹는 음료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언제 먹어도 맛있는 것 같아요
추운 날은 따뜻하게, 여름철엔 살얼음 띄워 시원하게 먹으면 더위가 저~ 만큼 도망가죠 ㅎㅎ

식혜는 소화를 돕는다고 해요.
아주 간편하게 만들 수 있으니 어른 아이 다 좋아하는 식혜 만들어 두고 차 대신 활용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모두 건강 잘 챙기시고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