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따뜻하게 즐기는 차 중에 유자차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유자는 ‘비타민의 보고’라고 할 만큼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고 합니다.
감기 예방, 피부미용, 노화방지 등에 효과가 있을뿐더러, 특히 유자의 ‘나린 진(naringin)’ 성분은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걸 억제해 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탁월하다고 해요.
유자의 수확시기는 11월~12월이고 우리나라에서는 고흥 유자가 알려져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남해 유자도 알아준답니다.
해풍을 받고 자란 유자는 향이 진하고 상큼해서 한 개만 옆에 있어도 온 사방에 향긋한 향이 퍼집니다.
늘 이맘때쯤이면 남해 사는 언니가 유자청을 직접 담아 보내줬는데,
올해는 손가락 관절염이 왔다고 그냥 유자를 보내왔어요
그래서 이번엔 조금 덜 미안하답니다~ 항상 챙김을 받기만 해서 고마움을 넘어 미안한 마음이 들었거든요 ㅎㅎ
농약 같은 걸 전혀 안 한 자연 상태로 자라 생김새는 못난이라도 맛과 향은 보장한다고 언니가 웃으며 얘기하네요^^
사실 유자청 만드는 방법은 쉽죠.
하지만 씻고. 병 소독하고, 채 썰고, 씨 빼고…
그 과정이 번거롭고 정성이 많이 들어가 마음을 먹어야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껍질은 채 썰고 씨를 뺀 속 과육과 섞어 설탕과 1:1 비율로 버무려주면 되는데요,
저는 과육을 반 만 섞고 나머지는 과육만으로 청을 만들었어요
지난여름에 속 과육만 넣어 담은 청으로 에이드 만들어 먹어보니 정말 상큼하고 맛도 좋았어요
새콤 달콤 향도 더 진해서 시원한 여름철에 갈증해소가 되더라고요~
유자청 직접 만들어 보신다면 속 과육만으로도 조금 만들어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지금부터 유자청 만들기 시작합니다~~
[기본 재료]
유자. 설탕 (비율은 1:1)
소독한 유리병
*유리병 소독하는 법 아래 링크에서 참고해주세요 :)
그럼 정말 시작해볼까요?
01. 이렇게 한 박스 보내왔어요~ 정말 점박이에다 못생겼네요^^
음~~~ 박스를 여는 순간! 향긋한 유자향에 취할 정도랍니다 ㅎㅎ
02. 정말 자연 상태로 자란 거라 물로만 씻어 줬어요~
03.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빼 줍니다
04. 반으로 잘라 숟가락으로 속 과육을 파내요
05. 껍질만 얇게 채 썰어 주고요~
06. 채 썬 껍질의 무게를 계량하고 설탕도 같은 무게로 계량해서 버무려 줍니다
07. 속 과육은 씨를 제거합니다
08. 믹서에 갈아줘요
09. 갈아 놓은 과육 반을 넣고 설탕도 그만큼 더 넣어 유자와 함께 버무려 하룻밤 동안 재워둡니다
10. 속 과육 1 : 설탕 1 도 버무려줍니다
11. 하룻밤 재워 두었더니 설탕이 녹아 어우러졌네요
11. 열탕 소독 해 둔 병에 담고 입구에 설탕을 채워 둡니다
(* 유자와 설탕을 섞을 때 조금 남겨뒀어요~ 이렇게 하면 공기 차단 효과도 있어 혹시 모를 부패 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해요~)
상온에서 5~7일 정도 숙성 후 냉장고에 넣어 두고 드세요~ 시간이 오래될수록 더 깊은 맛이 난답니다^^
이렇게 언니 덕분에 상큼한 유자청 만들었어요
작은 병은 지인들한테 몇 개 나눠주려구요^^
이번 겨울엔 유자청 만들어 감기 예방도 하시고 추운 날 몸도 따뜻하게 녹여 보시면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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