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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류

건강한 반찬, 서리태 콩조림 쫀득쫀득 맛있게 조리는 법


    
콩조림 하면 옛날 도시락 반찬이 생각납니다
그때는 검은콩이 아닌 노란 콩으로 양념간장에 버무리거나 고추장에 버무려 줬었어요.
도시락 뚜껑을 열었을 때 콩 반찬이 들어 있음 괜히 짜증이 났던 기억이 나는군요~
밥에 있는 콩마저도 골라낼 만큼 콩이 싫었거든요.
하긴 다 큰 우리 애들도 콩밥은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구요^^~

콩은 우리 땅에서 나고 자라는 토종 식량 작물 중의 하나로 색깔에 따라서는 검은콩과 흰콩으로 분류한다. 검은콩은 지역에 따라 서리가 내린 뒤에 수확한다고 해서 서리태라 부르기도 하고, 작고 동글동글한 모양이 쥐 눈을 닮았다고 해서 쥐눈이콩, 껍질은 검지만 속은 푸른빛을 띤다고 해서 속청이라고도 한다.
검정콩의 일종인 서리태는 생육 기간이 길어 10월경에 서리를 맞은 뒤에나 수확할 수 있으며, 서리를 맞아 가며 자란다고 해서 이러한 명칭이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검은콩은 흰콩보다 인체 내의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효과가 높으며, 색이 짙을수록 항산화 효과가 높다. 서리태는 안토시아닌 색소가 많아서 검은콩의 대명사로 꼽히는데, 안토시아닌 성분을 꾸준히 장기 복용하면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다음 백과-

검은콩이 특히 몸에 좋다고 해서 밑반찬으로 자주 만들어 먹어야지 하는데 잘 안되네요.
며칠 전 둘째 언니가 고맙게도 국산 서리태를 조금 보내줬어요.
검은콩을 많이 먹으면 흰머리카락이 덜 생긴다고 하던데,
이제 그런 얘기도 귀담아들을 나이가 되고 보니 검은콩이 예사롭게 안 보입니다^^
당장 물에 불려 콩조림을 만들어야겠어요.
지금 콩조림 시작할게요~~

 

[기본 재료]
검은콩(서리태) 3컵 (12시간 정도 불려줬어요)

(양념 재료)
진간장 2/3컵. 물엿 1/2컵. 설탕 2큰술. 식용유 1/2큰술
물 - 불린 콩이 잠길만큼


01. 콩은 깨끗하게 씻어 생수에 하룻밤(12시간 정도) 불려줘요


02. 하룻밤 생수에 담가 두었더니  퉁퉁 불었어요


03. 불린 콩과 물을  냄비에 붓고 추가로 콩이 잠기도록 물을 더 붓고 삶아줍니다
(뚜껑을 열고 삶아야 넘치지 않아요~)


04. 끓어오르면 거품을 걷어내고 콩이 푹 익을 때까지 20분 정도 더 삶아줍니다


05. 콩을 하나 먹어보고 아삭거리지 않을 만큼 푹 익었으면 간장. 물엿. 설탕. 식용유 한 방울도 넣어주고 중간 불에서 졸입니다


06. 불을 조금 낮추고 계속 저어가며 졸이다가 최종 간을 맞추세요.
바닥이 눌어붙지 않을 정도로 국물이 남아있을 때 불을 끄고
참기름도 톡톡, 통깨는 미리 넣어도 되지만 먹기 직전에 뿌려주면 깔끔해요~
(*tip 콩조림 할 때 콩의 쫀득한 정도는 기호에 따라 마지막 단계에서 물엿을 조금 더 넣고 중간 불에서 재빨리 볶아내면 됩니다~)



서리태 콩조림 완성입니다~~
도시락 반찬 같은 밑반찬류를 즐겨먹는 남편이 특히 좋아하네요^^
둘이서만 먹으니 한참을 먹을 수 있겠어요 ㅎㅎ
오늘 콩조림으로 밑반찬 한 가지 더 만들어 두시면 어떨까요~~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