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남편이 어금니를 발치하는 바람에 죽을 끓이려고 해요.
으~~ 많이 아플 텐데….
경험이 많아서 상상만으로도 대신 아픈 것 같네요ㅠㅠ
치아 때문에 씹는 작업이 좀 불편해서 부드러운 음식을 찾다 보니 죽이 났겠다 싶었어요.
흰 죽을 끓이자니 너무 싱거울 것 같기도 하고 진짜 환자가 된 듯한 기분이 든다고 해서
야채죽을 끓이기로 했답니다. 야채칸에 보니 버섯도 있길래 같이 넣어 끓이려고요~
예부터 소화가 잘 안 되는 노인이나 환자의 식이로 쌀을 곱게 갈아 주로 흰 죽을 많이 끓였다고 합니다.
죽을 끓일 때는 쌀을 불렸다가 쌀의 4,5배 정도의 물을 붓고 끓이는데요,
쌀알이 오돌오돌 살아있는 죽을 더 좋아한다면 물 양을 조금 적게 잡으면 된답니다.
요즘은 어디가 꼭 아파서 죽을 찾는 경우보다 아침식사를 속 편한 죽으로 먹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죽집들이 많이 생겨난 걸 보면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 이겠죠.
간편하게 죽집에서 한 그릇 사다 먹어도 되지만 가끔씩 집에서 죽을 끓여 먹으면 맛있더라구요.
흰 죽 말고 맛있는 죽 종류는 정말 다양하잖아요.
알고 보면 밥 짓는 것만큼이나 쉬운 버섯 야채죽 함께 만들어 보실까요?
[기본 재료]
쌀 3컵
다시마 우린 물 (or 그냥 물) 12컵(2400ml 정도)
참기름 3큰술
소금 1큰술
양파. 당근. 파. 버섯 조금씩
01. 쌀은 씻어서 1시간 이상 물에 불려 놓고 야채도 잘게 다져 놓습니다
02. 바닥이 두꺼운 솥에 참기름 넉넉히 두르고 불린 쌀을 건져 볶아요
쌀알이 약간 투명해질 때까지 볶아 줍니다
03. 쌀이 어느 정도 볶아지면 우선 물 1컵을 붓고 저어가며 익혀요
04. 그런 다음 나머지 물을 붓고 끓이는데요,
05. 쌀알이 살아 있는 죽을 원한다면 물 2컵 정도 덜 부어 주세요
06.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추고 버섯. 야채 , 소금 1큰술 넣어 저어가며 더 끓여줍니다
07. 뭉근히 저어가며 쌀알이 투명해졌다 싶을 때 상태를 체크해 보고 쌀알이 완전히 퍼졌으면 마무리해요.
08. 죽이 다 익었다면 마지막 참기름 한 방을 떨어뜨려주세요 훨씬 더 구수하답니다~
죽 끓일 때 소금 간은 싱겁게 해서 국간장 콕콕 찍어 같이 드시면 더 맛깔스러워요~
속이 불편하지 않더라도 평소 가벼운 식사를 원하신다면 손쉬운 야채죽 추천합니다!
이제는 죽집 말고 집에서도 구수한 죽 끓여 드세요^^~
환절기 건강도 잘 챙기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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