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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류

겨울철 별미 반찬 모자반 콩나물 무침 레시피 (feat. 모자반 질기지 않게 데치는 법)


어린 시절 저희 집 상에 자주 올라오던 반찬 중 모자반 콩나물무침이 있었어요
그때는 특유의 바다 냄새가 싫어 젓가락이 잘 안 갔던 음식이었죠.
나이가 점점 들어가니 예전 음식들이 그리워지네요
친정엄마표 음식을 다시는 맛볼 수 없다는 이유가 더 큰 것 같아요

 

모자반? 약간 생소한 식재료일 수도 있는데요.
얕은 바다에서 채취되는 갈조류 중 하나로 톳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어요.
식이섬유와 칼륨도 많이 함유되어 있고, 칼슘이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고 해요
또한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겨울이면 바다가 가까운 남쪽 지방의 시장에선 톳이나 파래, 물미역 등과 흔히 볼 수 있는 식재료예요
그런데 우리 동네 마트에는 잘 보이지 않더라고요.
염장 건조 상태로 유통이 되기도 한다는데 작정하고 찾아보면 있으려나?

바다향이 가득한 해조류가 먹고 싶다고 했더니 남쪽에 사는 언니가 모자반과 톳을 보내줬어요
조리방법을 알기까지 한참 동안 통화를 했답니다 ㅎㅎ

지금부터 모자반 콩나물 무침 만들어볼게요
함께 보실래요?~~

 

 

[재료 준비]
모자반 200g
콩나물 50g [양념 재료]
액젓 1큰술
소금 약간
다진 마늘 약간
다진 파 약간
다진 청양초(선택)
참기름 1큰술
깨소금


<모자반 콩나물 무침 만드는 과정>

01. 모자반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02. 끓는 물에 살짝 데칩니다

***정말 중요한 Tip -
씻지 말고 그대로 데쳐야 알맹이가 떨어지지 않아요.
그리고 데칠 때 끓는 물에 넣으면 바로 색이 변하는데 그때 재빨리 꺼내 찬물에 헹궈야 질기지 않아요

 

 

03. 데친 모자반은 찬물에 바락바락 주물러 씻으면 탁한 물이 나와요
여러 번 씻어줍니다

 

 

04. 채에 건져 물기를 빼둡니다


05. 씻은 콩나물은 끓는 물에 뚜껑 열고 4분 정도 익혀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뺍니다 (콩나물이 아삭해져요~)

 

 

06. 모자반은 먹기 좋은 크기로 듬성듬성 썰어 콩나물과 함께 볼에 담아 분량의 양념 재료를 넣고 조물조물 무칩니다
[액젓 1큰술 | 소금 약간 | 다진 마늘 약간 | 다진 파 약간 | 다진 청양초(선택) | 참기름 1큰술 | 깨소금]

최종 간을 본 뒤 입맛에 맞추면 완성입니다~~!!

 

 


모자반 콩나무 무침이 완성되었습니다~!!

모자반을 왜 콩나물과 함께 무쳤는지 음식궁합은 잘 모르겠지만 예전에 먹었던 반찬이라 새삼스레 만들어봤어요
오돌오돌한 모자반의 식감과 아삭한 콩나물의 식감이 신선해서 좋아요
특별한 향은 없어 처음 먹어보는 사람도 별 거부감이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취향에 따라 새콤달콤하게 초무침을 해서 먹어도 상큼하게 별미예요

곧 고유 명절인 설날과 정월 대보름이 다가오는데요.
시장에서 식재료가 눈에 띈다면 한번 시도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조리 방법도 여느 나물무침과 비슷해서 어렵지 않아요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