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김장철이 다가오는데 배추값은 여전히 위에서 내려올 생각이 없나 봅니다ㅜㅜ
김치가 다 떨어져 김장까지 기다리려니 아직도 10월 중순이라... 마트에 보니 돌산갓이 싱싱해 보이더라고요~
배추값이 하도 비싸다 보니 상대적으로 갓이 싸게 느껴지네요. 갓김치의 매력은 아무래도 톡! 쏘는 맛이잖아요.
2단? 3단? 고민하다 기왕 담그는 김에 조금 더 많은 쪽을 택했어요
갓김치에는 쪽파가 들어가야 더 감칠맛이 난다고 해서 쪽파 한 단도 함께 샀어요
쪽파 한 단을 다 까려니 엄두가 안 나네요
그렇다고 3배나 더 비싼 깐 쪽파를 사자니 주부의 양심상 ㅜㅜ
아무래도 파 까기는 남편 찬스를 쓰야겠어요 ㅎㅎ
그러면 슬슬 돌산 갓김치 담그기 시작해볼까요~~
[돌산갓김치 재료 준비]
돌산 갓 3단 (약 6kg)
쪽파 한 단(약 1kg)
절임용 - 물 5L + 천일염 2컵/
줄기에 뿌려주기 - 천일염 1컵
[양념 재료]
밀가루 풀(찹쌀풀) 2컵 반- 멸치육수(물) 3컵 + 밀가루 1큰술
고춧가루 4컵/고운 고춧가루 1컵
멸치액젓 1/3컵/ 까나리 액젓 1/3컵/ 새우젓 1/3컵/ 갈치 속젓 2큰술
물엿 1/2컵/ 매실액 1/2컵
꽃소금 2큰술
통깨 약간
믹서에 갈아 줄 재료 - 마늘 10알 / 생강 3톨 / 홍 청양초 10개 / 양파 1/4개 / 사과 2개
<만드는 과정>
01. 갓은 밑동과 누른 잎을 잘라내고, 쪽파는 껍질을 깝니다
02. 물 5L에 천일염 2컵을 녹여 다듬은 갓을 절입니다
(대야를 기울여 소금물이 고루 갓 전체에 베이도록 하고, 천일염 1컵을 중간중간 줄기 부분에 뿌려
대략 3시간 정도 절입니다
03. 갓을 절이는 동안 밀가루 풀 만들어 줄 멸치육수를 끓여 식혀둡니다
(그냥 물을 사용해도 되지만 멸치육수에 풀을 쑤면 더 감칠맛이 납니다)
04. 식힌 멸치육수 3컵에 밀가루 1큰술을 잘 풀어 바닥이 눌지 않도록 잘 저어가며 약불에서 풀을 쑤어요
(따뜻한 물에 밀가루를 풀면 덩어리가 져요)
05. 식은 밀가루 풀에 액젓을 넣고 고춧가루를 넣어 불려줍니다
06. 믹서에 갈아 줄 양념들을 준비해 갈아줍니다.
07. 믹서에 갈은 양념을 밀가루 풀/ 액젓/ 고춧가루 섞은 것에 부어 잘 섞어 김치 양념을 만들어 주고요~
08. 쪽파는 씻어 물기를 빼주고요~
09. 절이고 있는 갓은 1시간 정도 지나 위. 아래를 뒤집어 주고, 줄기 부분에 소금물이 적셔지도록 기울여줍니다
2시간 반 정도 지나 줄기가 잘 휘어지는지 확인해보세요. 잘 휘어지면 건져야 할 타이밍입니다~
10. 절인 갓은 두 세번 씻어요
(특히, 넓은 이파리 사이를 잘 흔들어 씻어야 숨어 있는 불순물이 깨끗이 씻어져요~)
11. 채반에 밭쳐 물기를 빼주고요~
12. 갓과 쪽파를 적당히 섞어 양념을 고루 발라 줍니다
한꺼번에 버무리지 말고 조금씩 나누어서 버무려야 뭉치지 않고 골고루 양념이 베인 답니다~
13. 먹어 보고 부족한 양념은 추가해서 입맛에 맞추고요~
14. 김치통에 차곡차곡 담아 위에 통깨를 조금 뿌려 실온에 하루 정도 뒀다가 냉장고에 넣으면 되는데요.
취향대로 익혀서 냉장고에 넣어도 됩니다
돌산 갓김치 완성입니다~~!!
쪽파를 많이 넣기 잘했다 싶어요
알싸한 갓김치와 파김치 두 가지 맛을 볼 수 있어 더 좋아요
뭐니 뭐니 해도 생김치에는 수육이 잘 어울리죠~
야들야들한 수육 한 점에 톡 쏘는 갓김치 한 줄, 파김치 한 줄 올려 먹었더니 캬~~ 바로 이맛이네요 ㅎㅎ
김장철까지는 아직 한 달 정도는 더 기다려야 하니
우선 돌산 갓김치 담가 드시기를 추천합니다!!
배추김치와는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을 겁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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