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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요리

닭백숙 국물로 야채 닭죽 맛있게 끓이는 법 (feat. 초간단 닭백숙 레시피)



무덥던 8월도 끝자락으로 치닫고 있네요~ 이른 아침은 제법 선선한 기운이 돌아요
말복이 지나고 나면 기세 등등하던 더위도 한풀 꺾인다고 하던 어른들 말씀이 틀리지 않네요~

옛 부터 선조들은  보양식으로 백숙을 먹고 삼복더위를 이겨 냈다는데,
모두들 초. 중. 말복에 백숙 드셨나요?
여러 가지 한방 재료를 넣고 푹 고은 토종닭은 몸보신 하기엔 그만이죠~
저희 집은 말복이 한참 지난 엊그제 닭백숙을 먹었어요 한방재료 대신 말린 도라지와 더덕을 넣고 푹 끓였더니

냄새만 맡아도 기운이 팍팍 ㅎㅎ
야생에서 재배하고 수확해서 직접 말려서 보내 준 언니의 정성이 들어가 더 그런가 봐요~

국물 한 방울도 버려지는 게 아까워 그냥도 마시고 닭죽도 끓였어요
죽은 넉넉하게 끓여 냉동 보관해 두고 입맛 없을 때 먹으려고요~ 닭백숙으로 야채죽 만들기 지금 바로 시작해볼게요~~

 

[닭죽 재료 준비]

닭백숙 국물(2L 정도 부어 끓이다가 취향대로 조절하세요~)
찹쌀 2컵 + 맵쌀 1컵 (찹쌀이나 맵쌀로만 끓여도 괜찮아요~) 당근. 양파. 양배추. 브로콜리. 버섯. 부추 조금씩
(*야채는 집에 있는 것 활용하면 돼요~) 소금(죽 양에 따라 각자 입맛에 맞추면 돼요~)
참기름 1큰술
통깨. 김가루. 후추 약간


*Tip {말린 도라지와 더덕 넣고 닭백숙 만드는 법}
-말린 도라지와 더덕은 흐르는 물에 씻어 물을 넣고 끓여요
(물은 넉넉하게 잡고 도라지와 더덕은 한 줌씩 넣어요)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해서 10분 정도 더 끓이다가,
-손질해 둔 닭을 넣고 푹 고와줍니다
-닭이 어느 정도 익어가면 굵은소금으로 싱겁게 1차 간을 해요
-닭을 넣고 50분 정도 푹 끓이면 됩니다
(중간에 대파를 넣어 주면  향이 좋아요~)



<닭백숙 국물로 야채죽 만드는 과정>

01. 쌀은 씻어 30분 정도 불려둡니다
야채는 잘게 다져요



02. 푹 끓인 백숙은 맛있게 먹고 국물은 남겨요

 

 

03. 불린 쌀은 건져 물기를 빼고 솥을 달궈 참기름 한 큰 술 두르고 쌀을 넣고 볶아줍니다

 

 

04. 1~2분 정도 볶다가 백숙 국물을 붓고 끓이는데,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저어가며 계속 끓입니다

 

 

05. 쌀을 먹어 보고 거의 익었다 싶을 때 썰어 둔 야채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줍니다



06. 쌀의 퍼짐 정도는 취향에 따라 조절하면 됩니다
(저희는 퍼진 죽 보다 약간 토실하고 걸쭉한 죽을 좋아해서 국물을 자작하게 했어요~)
최종 간을 보고 부족한 간은 소금 추가하세요
(잠깐! 닭백숙 국물에 이미 약간의 간이 되어 있어서 소금은 조금씩 넣으세요~)


 


닭백숙 국물 야채죽 완성입니다~
고명으로 실파 또는 김가루.  참기름.  깨 등으로 마무리!!

죽을 한 번 끓일 때 넉넉히 해서 한번 먹을 분량씩 덜어 냉동 보관해 두면 편리해요
소화가 잘 안 되거나 입맛이 없을 때,
아침 출근시간에 꺼내 먹기 좋더라고요~ 한 낮은 그래도 덥죠?
기운 내시고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