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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요리

전기 밥솥으로 가지솥밥 만들기 / <슬기로운 산촌생활> 메뉴 응용 해보기

 


얼마 전에 종영된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무척 재미있게 봤답니다.
목요일마다 본방을 기다리다 보면 어느새 일주일이 후딱 지나갔었죠.
그리고는 아직 정을 붙인 드라마가 없어서 아쉽던 차에 <슬기로운 산촌생활>을 방영한다고 딸이 알려 주네요~

첫 방송은 몰랐다가 오늘에야 재방송을 보게 됐어요
믿고 보는 나영석 PD님과 <슬의 생>의 구구즈 멤버들이 뭉쳐서 그런지 역시나 시청자들을 실망시키지 않는군요.
다들, 수술 집도는 배테랑인데ㅎㅎ 요리에는 살짝 서투른 감이 있어 오히려 인간미가 넘치고 정이 가네요^^

열심히 만들고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같은 메뉴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삼시 세 끼가 아니라 하루 한 끼라 해도
매일 집밥을 차리는 주부님들은 한 번쯤 ‘뭐 해 먹지?’라는 고민하셨을 것 같아요. 저만 그런가요?ㅎㅎ

첫 방송에 나왔던 메뉴가
얼큰 수제비, 배추전, 가지 덮밥에 계란국, 감자볶음, 오이무침이었는데
한 가지씩 따라 응용해 볼까 합니다.

오늘은 가지 덮밥부터 만들어 보려구요. 그럼 같이 동참하실래요?

 

[기본 재료]
쌀 2컵(4인분)
가지 2개
다진 대파 1/2컵
식용유 1큰술. 참기름(들기름) 1큰술
국간장 1큰술. 굴소스 1/2큰술

(비빔 양념소스)
진간장 4큰술
설탕 1/4큰술
매실액 1큰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3큰술
다진 청양초 1/3큰술(선택)
참기름 1/3큰술
통깨 1큰술


1. 가지는 길게 반으로 잘라 도톰하게 반달 썰기 하구요 파는 다져줍니다


2. 팬에 식용유 1큰술, 들기름(참기름) 1큰술 두르고 파를 먼저 볶아 향을 내주고 가지를 넣어 볶아요


3. 가지 색이 변할 때쯤 국간장을 넣고 잠시 볶다가 굴소스도 넣어 좀 더 볶아줍니다
(밥 할 때 올려 줄 거니까 조금 서걱 거려도 괜찮아요. 간도 맞추시고요~)


4. 솥밥을 하면 더 맛나겠지만 불 조절이 번거로울 수 있으니 그냥 전기밥솥으로 해요

물 양은 평소보다 약간 적게 잡아요. 그 위에 볶은 가지를 올려주고 밥을 하면 되는데요,

*여기서 잠깐!  고압력으로 밥을 했더니 가지가 물렁물렁 죽처럼 되네요ㅠㅠ 무압력 백미 코스로 해야 할까 봐요~
저는 혹시나 해서 볶은 가지 1/3 정도 남겨 두었다가 덮밥 위에 올려 주었어요~


5. 덮밥에 비벼먹을 양념장 소스를 만듭니다
간장, 마늘, 파, 청양초, 설탕, 참기름, 통깨 넣고 섞어요


6. ‘맛있는 밥이 완성됐습니다. 밥을 잘 저어 주세요~’ 그랬는데 열어보니 가지 형태가 괜찮아 보이죠?
근데 밥이랑 섞어 주었더니 죽처럼…ㅠㅠ에고~~ 망했다!



그래도 남겨 둔 볶은 가지 올렸더니 그럴싸해 보이네요^^
가지의 속살이 밥에 촉촉이 녹아들어 밥맛은 정말 꿀맛이었답니다 ㅎㅎ
특별한 한 끼 간단하게 시도해 보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