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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류

매콤하고 개운한 추억의 장떡 만드는 법 (feat. 부추)



안녕하세요^^ 일미 레시피입니다~
매콤 짭짤한 부추 장떡 만들기 소개할게요


부추 한 단을 샀더니 생각보다 양이 많아요
겉절이 하고도 남아 뭘 할까 고민하다 어릴 적 친정엄마가 만들어 주셨던 장떡 생각이 났어요
모내기하는 철에 짭짤하게 밑반찬으로 만들어 일꾼들 밥상에 올리곤 했던 장떡이 새삼 먹고 싶어 지네요.

 

장떡은 원래 개성지방의 향토 음식이라고 해요.
찹쌀가루나 밀가루에 된장. 고추장과 야채를 넣은 반죽을 쪄서 햇볕에 말려뒀다가 기름에 지져먹었다고 합니다
저장성이 좋아 먼 길 떠날 때나 비상용 밑반찬으로 활용했던 음식이라고 하네요.

경상도 지방에서는 장떡 만들 때 방아잎을 꼭 넣어요.
허브 종류인데 향이 독특해서 지금도 호불호가 갈리긴 하는데요.
어릴 때부터 먹어 본 맛이라 장떡 하면 방아잎 냄새부터 떠올라요.

위쪽 지방엔 방아잎이 귀하다며 언니가 보내준 게 마침 남아 있었어요


씻어서 냉동 보관해두고 꼭 필요할 때 꺼내 쓴답니다
굳이 안 넣어도 되지만 옛날 친정엄마 손맛을 느껴보고 싶어 방아잎도 넣으려고요.

부추 장떡 만들기 지금 시작해봅니다~~

 

[장떡 기본 재료]

돼지고기 간 것 100g
(*밑간 - 국간장 1/4큰술.  다진 마늘 1/3큰술.  다진 대파 1큰술.  
설탕 1/4 큰술.  참기름 1/3큰술.  맛술 1술.  후추 톡톡)


단단한 두부 1/4모(생략해도 돼요~)
부추 크게 한 줌
방아잎 조금(생략 가능)
애호박 1/3개.  양파 1/4개.  대파 1/3대
당근 조금. 청양초 2개.  깻잎 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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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 만들기]
찹쌀가루 또는 밀가루 1컵 / 생수 2/3컵
된장 1/3큰술.  고추장 1큰술
참기름 또는 들기름 1큰술

*Tip:반죽이 무르면 가루를 조금 더 넣어주세요
*작게 하나 부쳐 맛을 보고 간을 맞추면 입맛에 맞게 먹을 수 있어요 (*1큰술=15ml 기준)

01. 돼지고기 간 것과 두부 1/4모를 섞어 밑간을 합니다
(두부는 집에 있어서 넣었어요~)
*밑간 -국간장 1/4큰술.  다진 마늘 1/3큰술.  다진 대파 1큰술.  설탕 1/4 큰술.  참기름 1/3큰술.  맛술 1큰술.  후추 톡톡



02.  부추. 청양초. 당근. 양파. 애호박. 깻잎. 방아잎 등 야채를 잘게 썰어요
(야채는 집에 있는 것 활용하세요~)



03. 밀가루 1컵과 생수 2/3컵을 넣고 반죽을 합니다
된장. 고추장도 넣어 섞어요(사진이 없네요 ㅜㅜ)

(일반 부침개보다 반죽을 약간 되게 해야 부치기 편하더라고요~)

 

 

04. 된장. 고추장 넣기 전에 몇 장 부쳤어요



05. 달군 팬에 식용유 넉넉히 두르고 반죽을 한 숟갈씩 떠서 올립니다
(고추장 양념 반죽이라 금방 타버리니 불 조절은 중간으로 조절하시고 자주 살펴보세요~)

윗면이 약간 꾸덕해지면 뒤집는 타이밍이에요

 




부추 장떡 완성입니다

*Tip. 먼저 한 숟갈 작게 부쳐 간을 보고 입맛에 맞춰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빈대떡처럼 크게 부치기도 하고 먹기 좋게 작은 모양으로도 부쳐봤는데요.
예전 친정엄마가 해 주셨던 그 맛이 안 나는 것 같네요.
세월만큼이나 입맛도 많이 변했나 봅니다.

부추랑 야채 넣고 그냥 부침개도 아주 꿀맛이긴 한데
간식보다는 밑반찬으로 장떡을 만들었어요
색다르게 한 번쯤 부침개 말고 장떡 만들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짭짤해서 막걸리 안주로도 괜찮아요 ㅎㅎ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