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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요리

기침이 심하고 목이 아플때, 누구나 쉽고 맛있게 끓이는 속편한 야채죽 레시피 (feat. 쌀 불리기)



안녕하세요^^ 일미레시피 입니다~
오늘은 여러 가지 야채를 다져 넣은 야채죽을 끓여볼게요.

먹거리가 부족했던 예전에는 주로 구황식품으로 죽을 끓여 먹었다고 해요
그래선지 전쟁 직후에 태어난 저희 큰언니만 해도 죽을 하도 많이 먹어
죽이라면 보기도 싫다고 하더라구요.

요즘은 환자식이나, 치료식, 보양식 외에도 별미음식으로 죽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요.
물과 쌀의 농도를 달리 해서 상황이나 기호에 따라 다양하게 끓여낼 수 있으니
죽의 개념도 확실히 달라진 것 같아요

저희 집도 죽을 즐겨 먹는 편인데, 흰 죽보다는
다른 재료를 넣고 자박하게 끓여 리조또 같은 농도로 만드는 걸 좋아한답니다.


오늘은 아침에 속이 좀 불편하다는 남편을 위해 흰 죽 대신 야채죽을 끓이려구요.
어렸을 때 아프다고 하면 엄마가 흰 죽을 끓여 주셨는데 그땐 정말 맛이 없었던 기억이 나거든요~

죽 끓이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해요~
쌀을 불려서 끓이는 방법, 밥으로 죽을 끓이는 방법 등 조리법도 다양하지만,
오늘은 불려 둔 쌀로 끓여볼게요~

바로 시작합니다~~

 

[야채죽 기본 재료]

쌀 2컵
다시마 1조각(5x5)
물 7컵 정도
당근.  양파.  대파 약간씩
느타리버섯 한 줌
(*야채는 집에 있는 것으로 대체해도 돼요~)
구운 소금 1/2큰술(10ml 정도)
      참기름 2큰술(30ml 정도)


01. 쌀 2컵을 씻어 다시마 한 조각 넣고 물 6컵을 부어 한 시간 가량 불려둡니다
(이 물로 죽을 끓일 거예요~)



02. 당근. 양파. 대파. 느타리버섯(집에 있는 야채)을 준비해요



03. 야채들은 잘게 다집니다



04. 우려낸 다시마는 버리고,
불린 쌀은 건져요(물은 따로 두세요~)



05. 참기름 2큰술을 두른 웍에  건져 둔 쌀을 넣고 볶아줍니다
(3분 정도 중간 불에서)



06. 쌀알이 조금 투명해졌으면 다져 둔 야채를 넣고 볶아줍니다
(중간 불에서 3분 정도)
이때, 눌어붙으면 물 조금 부어 볶아주세요~



07. 쌀 불린 물에 더 첨가해서 모두 7컵을 부어요

구운 소금 1/2큰술 넣고 간을 해줍니다
(소금은 처음부터 조금만 넣고 끓이다가 간을 봐 가면서 첨가하세요~)



08. 뚜껑을 닫고 센 불에서 끓입니다
(15분 정도 끓여요)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조절하고 중간중간 저어주세요~



09. 기호에 따라 물의 농도나 쌀알의 퍼짐 정도는 조절하시구요~
(참고로 저는 쌀알이 토실할 정도로만 익혔어요.
쌀과 야채를 볶다가 물을 붓고 중불에서 15분 정도)
국물 있는 죽을 좋아하면 물을 더 첨가하세요~)

최종 간을 맞추고 마무리로 참기름 한 방울 떨어트려 주면 더 고소하답니다~





야채죽 완성입니다~~!!

국물이 거의 없이 자박하게 리조또처럼 만들었어요
쌀알이 토실토실하게 살아 있네요.

솔직히 이 정도면 진 밥과 다름이 없다 쉽겠지만
쌀알이 완전히 퍼지지 않아 진밥보다는 더 고소한 맛이 난답니다~

기호에 따라 농도는 조절하시구요~
죽 끓일 때  재료 선택도 좋아하는 것으로 넣고 끓이면
더 맛깔난 죽을 드실 수 있겠네요^^

속이 조금 불편하거나 입맛이 까칠할 때 죽을 끓여 드셔 보세요
속도 편하고 입맛도 살리고~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