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속에 잠자고 있던 어린 새순들은
기특하게도 봄이면 어김없이 하나둘씩 약속이나 한 듯 고개를 내밀어요
우리 동네엔 아직 땅이 녹은 지 얼마 안 지난 것 같은데, 언니가 사는 남쪽은 벌써 머위가 나왔다네요
늘 그랬듯이 올해도 언니의 손을 거쳐 우리 집까지 이른 봄이 배달되었습니다
아직 어린잎이라 솜털이 보송보송 달려있는 머위순도 들어있었어요
귀한 나물이라 귀하게 대접하렵니다
마트에 가도 봄철엔 볼 수 있지만 금방 땅에서 나온 것과는 분명 차이가 있겠죠~.
머위나물은 약간 쌉쌀해요. 어쩌면 그 맛으로 먹는데, 또 어떤 이는 쓰다고 싫어할 수도 있겠다 싶네요
암튼. 어린 머위순을 새콤달콤한 나물로 무쳐먹는 법 공유합니다
[재료 준비]
머위순 두 줌
(끓는 물에 소금 약간 넣고 데침)
[양념장 재료]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국간장 1/3큰술
식초 1큰술
물엿 1/2큰술
매실액 1/2큰술
다진 마늘 1/3큰술
송송 썬 대파 약간
참기름. 깨 약간
<어린 머위나물 만드는 과정>
01. 어린 머위순은 물에 두 번 흔들어 씻어요
02. 머위순이 잠길 정도의 물에 소금 약간 넣고 끓으면, 머위순을 살짝 데칩니다 (1분 정도)
재빨리 건져 찬물에 여러 번 헹궈 물기를 짜둡니다
(쓴맛을 약간 빼고 싶다면 찬물에 10분 정도 우려 주면 됩니다~)
03. 물기를 짠 머위순은 먹기 좋은 크기로 대충 썰어줍니다
04. 분량의 재료를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요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국간장 1/3큰술/식초 1큰술
물엿 1/2큰술/ 매실액 1/2큰술
다진 마늘 1/3큰술/송송 썬 대파 약간
참기름. 깨 약간)
05. 양념장은 처음 부터 다 넣지 말고 조물조물 무쳐 간을 본 다음
필요한 만큼 추가해서 마무리 하면 됩니다~
06. 통깨 솔솔 뿌려 마무리하면 완성~~!!
쌉쌀하면서도 새콤달콤한 맛이 입맛을 돋우네요
입안이 봄으로 가득 찼습니다
봄에 나는 나물은 보약이라 몸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봄나물 드시고
봄철 건강도 잘 챙기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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