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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음식

제주 올레시장 할머니떡집 오메기떡 선물 받아 먹어 본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주의 명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오메기떡 먹어 본 후기 올려볼게요~

‘오메기’가 무슨 뜻인지 찾아보니
제주에서 생산된 검은빛이 도는 차조(좁쌀)를 일컫는다는군요.
논농사가 어려운 환경이라 밭작물로 차조 농사를 지어 술도 빚고 떡도 만들어 먹은 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차조를 섞은 찹쌀 반죽에 진한 쑥 내음과 달달한 팥 앙금이 들어있는
제주도의 명물 중 하나인 오메기떡은  
택배로 주문도 가능해 많은 사람들이 선물로 보내거나, 간식으로 먹기 위해 직접 구입하기도 합니다.

얼마 전 딸아이가 오메기떡 한 상자를 들고 왔더라구요.
떡 먹고 싶으면 하나씩 사 먹으면 될 것을 뭐하러 이렇게나 많이 (30개) 샀냐고, 이걸 언제 누가 다 먹냐며 괜히 툴툴거렸죠.
사실 떡을 좋아한다 해도 어쩌다 한 두 개는 맛있지만 많으면 부담되잖아요.

직장 동료가 서귀포 출장 갔다 오는 길에 선물로 준거라고 해서 괜히 머쓱했네요 ㅋㅋ
다행히 낱개 포장이라 냉동실에 뒀다 한 개씩 꺼내 먹으면 되겠어요.
유효기간도 6개월이라 그 안에는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ㅎㅎ

떡 맛이 다 그 맛이지 하고 먹어 봤는데 정말 맛있어요.
쑥 인절미 베이스에  안에 팥앙금이 들어있고,
밖은 각각의 다른 재료들이 감싸고 있네요.

얼마 안 있음 명절도 다가오는데
혹 어른들이나 지인들께 명절 선물로 뭘 할지 고민이라면?
제주 오메기떡  괜찮을 것 같아요.
아니면 냉동실에 뒀다 하나씩 꺼내 간식으로 또는 아침식사 대용으로도 좋을 것 같고요~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오메기떡으로 유명한 집이 한 두 곳이 아니네요.
솔직히 다른 집 것은 먹어 보지를 않아 맛을 비교할 수는 없고요.
할머니 오메기 떡집 떡을 먹어봤으니 솔직한 느낌을 적어볼게요 ~

서귀포 올레시장 안에 있는 할머니 오메기 떡집 이 40년 전통이라 유명하다고 나와 있더라고요.
직접 안 가봐서 잘 모르겠지만 제주 할머니 오메기 떡집에 대한 포스팅이 여러 개 올라와있군요.

그러면 지금부터 저도 포스팅 하나 더 보탤게요~~





포장이 아주 근사하네요
처음에 얼핏 겉모양만 보고 갈비 선물세트인 줄 ㅋㅋㅋ
정말 위에서 보면 갈비세트로 착각할 만하죠?ㅎㅎ



열어보니 종이박스에 들어있어요


전국 택배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30개 들어있는데 가격은 잘…
받자마자 바로 냉동 보관하라고 적혀있군요.
포장상태가 냉동인 채로, 아이스팩도 들어 있는 걸로 봐서 택배로 배송해도 문제없겠네요.
이렇게 개별 포장이 되어있어 보관하기도 편하고 한 개씩 꺼내 먹기도 편하겠어요


몇 가지 맛이 있는 줄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선물 받은 상자 안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네요



40년 전통 할머니 오메기떡!

껍질을 까서 본격적인 시식 들어갑니다~
요즘은 작은 글씨가 잘 안 보여 설명서 같은 건 잘 안 읽게 되더라고요 ㅠㅠ
포스팅을 위해 사진을 찍었더니 잘 보이네요ㅋ

팥 오메기, 견과 오메기, 콩고물 오메기. 흑임자 오메기 이렇게 네 종류가 있나 봐요.
찹쌀. 좁쌀 쑥은 모두 국내산이고 팥 만 중국산이라고 적혀있네요
실온에서 자연해동시키면 더 맛있다고 적혀 있는 거 보이시죠.




껍질 속은 이런 모양이네요
하나는 온통  통팥으로 둘러싸여 있고요~
또 하나는 견과류가 빼곡히 박혀 있어요.
나머지 하나는 콩고물 쑥 인절미처럼 생겼네요.




각각 한 개씩 잘라봤어요
셋 다 중앙에  팥앙금이 들어있고요 ~
쑥 색깔이 보이시죠. 쑥 인절미네요.



<견과류 오메기떡>
한 입 베어 먹어 보니 쫀득쫀득 부드럽고
쑥 내음이 살짝 풍기면서 달달한 팥앙금과 잘 어울리고요~
겉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종류 견과류의 고소함이,
‘너무 달다’라고 느껴질 때 단맛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팥 오메기떡>
통팥의 고소함이 심심할 수 있는 쑥 인절미 맛을  잘 살려주는 것 같아요
팥을 씹을 때의 식감과 쑥 인절미의 쫀득함이 잘 맞아요.



<콩고물 오메기떡>
어렸을 때 시골에서 먹던 쑥떡 맛이 납니다.
콩고물의 고소함은 어디에도 잘 어울리죠~
콩고물에 밥을 비벼 뭉쳐 먹던 옛날 추억이 생각나네요 ㅎㅎ

개인적으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콩고물 오메기떡에는 중앙에 팥앙금이 안 들어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 싶어요.
앙금이 너무 달아서 하나쯤은 콩고물 자체의 고소함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은데…
하긴,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고 취향이 다르니
이렇게 앙금이 들어있어 달달한 걸 더 좋아하는 사람도 많겠지요 ㅎㅎ



이상으로 제주 오메기떡 먹어 본 솔직한 느낌을 적어 보았는데요.
혹시나 오메기떡 선물로 살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택배로 배달도 가능하고
다른 후기들을 얼핏 보니 수량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있어 상황에 따라 선택도 가능한 것 같더라구요.
특별히 선물할 게 마땅하지 않다면 제주 올레시장 할머니 오메기떡 추천합니다!

선물로 받은 오메기떡 냉동실에 넣어 두고 하나씩 꺼내먹으니  참 편하네요.

맛있게 먹는 tip
-먹기  1시간 전에 꺼내 실온에 뒀다 먹는 게 가장 맛있어요
-약간 덜 녹은 상태로 먹어도 적당히 굳어 메가톤 아이스바 먹는 것 같은 맛이에요.
-전자레인지에 넣고 10초씩 세 번 돌렸는데
자칫 너무 데워져 치즈처럼 늘어나서 정말 떡이 되는 바람에 낭패를 겪은 적이 있어요.

감사합니다:)
오늘이라는 특별한 선물! 알차고 행복하게 잘 쓰시길 바랍니다^^~

 

ps. 가격은 30개 들어있는 저 박스 하나에 23000원이라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