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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개류

묵은지로 뜨끈한 김치국밥 칼칼하고 시원하게 끓이는 방법 라떼?는 아니지만 저희 언니 세대들만 해도 먹을 양식이 항상 부족했다고 합니다. 6.25 전쟁 치르고 얼마 안 된 시기라 식구가 많은 집들은 끼니 걱정이 예삿일이 아니었다고 해요. 밥 몇 알 넣고 김치 넣고, 물 잔뜩 부어 국물로 양을 늘인 국밥을 주로 끓여 먹었다는 얘길 종종 들었어요. 그런 옛날 얘기를 하면 요즘 아이들은 ‘그럼 라면 먹으면 되잖아~’ 한다던 우스갯소리가 생각나네요 ㅎㅎ 요즘은 겨울철 별미로 김치국밥을 먹을 만큼 잘 살아졌으니 감사할 따름이죠^^ ‘후루룩 후루룩 아~~ 시원~하다!’ 남편이 김치국밥 먹는 소리예요 ^^ 우리말은 참 재미있어요~ 뜨거운 걸 후후 불며 먹는데도 시원하다니… 오늘은 묵은지 넣고 시~원한 김치국밥 끓여봤어요. 특별한 비법보다는 묵은지랑 멸치육수만 잘 뽑으면 그.. 더보기
구수한 엄마표 냉이 들깨국 끓이는 법 날씨가 추워지면 엄마는 들깨국을 자주 끓였어요 가을에 수확한 들깨를 갈아 배추. 시금치. 시래기…를 넣고 끓이면 구수한 냄새가 집안에 퍼졌어요 들깨에는 우리 몸에 좋은 성분들이 많이 들어있는데요, 특히 불포화 지방산과 리놀렌산이 풍부해 혈관을 깨끗하게 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하죠. 엄마가 끓여준 들깨국이 먹고 싶다고 했더니 남해에 사는 언니가 섬초랑 냉이. 광대나물을 밭에서 직접 캤다며 들깨도 조금 넣어 한 꾸러미 보내줬어요 ^^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밭에 나물이 얼지 않고 살아있다니… 하긴, 마트에 가면 남해 섬초가 겨울철에 나오더라구요~ 고맙게도 저는 언니들 덕을 많이 본답니다 ㅎㅎ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냉이는 향이 별로 없는데 노지에서 자라서 인지 상큼한 냉이 냄새가 참 좋아요. 특히 가을 냉이는 혈액.. 더보기
김치국 시원하고 맛있게 끓이는 법 겨울비 치고는 많이 내립니다. 이 비 그치면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겠죠. 생각만 해도 몸이 움츠려 드네요~. 이럴 땐 따뜻한 국물이 최고예요. 묵은 김치 쫑쫑 썰어 콩나물 한 줌 넣고 끓인 김칫국 생각이 납니다. 지금쯤이면 집집마다 김장김치가 냉장고를 차지하고 있을 텐데요, 그래서 더 묵은지가 귀한 대접받을 때 이죠. 겨울철이면 김칫국이나 김치국밥 끓이려고 묵은지를 아껴 냉장고 깊숙이 모셔 두는데, 오늘 김칫국 끓이려고 아무리 찾아봐도 안 보이는 거예요. 내가 한 일을 나도 모르니… 가끔씩 기억이 가물가물 ㅜㅜ. 덕분에 냉장고 청소를 하다시피 했네요~ 결국 못 찾아서 조금 익은 김치로 대체했어요. 묵은지 보단 깊은 맛이 덜 하겠지만 그래도 김치인데… 그럼 간단하면서도 시원하게 김칫국 끓여 볼게요~~ [기.. 더보기
사먹는 것 보다 훨씬 싸고 푸짐한 부대찌개 레시피 추운 계절엔 뭐니 뭐니 해도 얼큰한 찌개나 시원한 국물요리가 있어야 밥 먹은 것 같아요. 짠 음식이 성인병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어 요즘은 일부러 저염식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죠. 그래서 가능한 싱겁게 조리하려고 신경을 쓴답니다~. 그러려면 찌개나 국물요리는 가급적 피해야 하는데… 아무리 심심하게 간을 해도 먹는 국물의 양이 있으니까요. 여름철엔 국물요리 없이 먹어도 , 오히려 더워서 찌개류나 국 종류는 피하게 되는데 추운 날엔 어쩔 수 없이 따뜻한 국물이 땡겨요~. 지나가다 부대찌개 간판을 보고는 평소에 식탐이 별로 없는 남편 입에서 “우리도 부대찌개가 해 먹자” 하네요~. 부대찌개는 정말 오랜만이라 어차피 먹을 거라면 맛있게 먹자는 생각에 햄 종류를 이것저것 샀어요. 들어가는 재료들이 많다 보니 조.. 더보기
10분만에 정말 쉬운 기본적인 된장찌개 끓이는 법 된장찌개에 차돌박이, 해산물, 신김치… 입맛에 따라 들어가는 재료도 다양해요. 나름대로 재료 특유의 맛이 있지만 우리 집은 담백한 된장찌개를 더 좋아해요. 오랜만에 아들이 된장찌개가 먹고싶다고 하네요. 주로 배달음식을 먹거나, 친구들을 만나도 일부러 된장찌개를 먹기 위해 밥집을 가지는 않게 된다면서. 된장찌개 끓이는 법도 알려달라고 기특한 주문을 합니다~ 오늘은 아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기본적인 된장찌개 끓이는 방법을 올려 볼게요~ 지금 시작합니다^^ [기본 재료] 된장 듬뿍 1큰술 멸치육수 3컵. 후추 조금 감자 1개. 양파 1/4개. 애호박 1/3개. 두부 1/2모. 버섯 한 줌. 대파 1/2대. 다진마늘 1/2큰술. 청양초 2개 (*멸치육수 간단하게 내는 법 :내장을 제거한 다시 멸치 5마리 정.. 더보기
구수한 들깨 배추 시래기국 만드는 법 언젠가 겨울철 산행에서 내려와 먹었던 뜨끈한 시래깃국 한 그릇이 생각납니다 지친 몸이 확 풀어지는 느낌이었어요. 역시 시래깃국은 추운 겨울철에 먹어야 제 맛이죠. 우리 선조들은 참 지혜로웠어요 김장 끝내고 우거지를 말렸다가 채소가 귀한 겨울철 영양 보충을 했다니… ‘ 뭐 ~쓰레기라고? ‘ ‘아니~ 시래기라고~’ 이런 대화를 주고받았던 우리 애들이 이젠 다 커서 성인이 되었다고 ‘쓰레기’가 아닌 ‘시래깃국’이 시원하다고 하네요 ^^ 엊그제 #김장 김치(아래 링크 참조)하고 배추 우거지 푹 삶아놓은 게 있어서 시래깃국 끓일까 해요. 시래깃국 제대로 끓이려면 말려놓은 시래기로 끓여야 더 깊은 맛이 나겠지만, 하는 수 없이 우거지 삶은 걸로 해야겠네요. 시래깃국은 맑게 끓여 시원한 맛을 낼 수도 있고, 들깨가루.. 더보기
15분만에 우럭 서더리 매운탕 얼큰하게 끓이는 법 이웃님들! 회 좋아하시나요? 좋아는 하지만 막상 회를 떠 놓으면 싱싱한지 어떤지 잘 못 보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아요. 맛을 보면 안다고는 하는데 그것도 양념 맛으로 먹는 사람들은 잘 모를 수밖에 없는 것 같더라구요. 언젠가 수산물을 오래 취급하시는 분의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싱싱한 회를 잘 구별할 줄 모른다면 차라리 대형마트에서 회 떠놓은 것을 사면 실패할 확률이 낮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신선도 유지를 엄격하게 관리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혹시 탈이 나도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곳 이기도 하구요~. 대형마트의 네임밸류가 있어서 수수료 매장이라도 철저히 관리를 한다고 들었어요. 그래서인지 시간이 어느 정도 경과되면 그때부터 바로 세일 들어가더라구요. 믿을 만한 정보인 것 같아요. 난데없는 회 타령을 했.. 더보기
엄마의 손맛이 느쪄지는 알배기 배추 된장조림 쉽게 만드는 법 며칠 전 언니 집에 갔더니 배추 된장조림?을 만들어줬어요. 멸치 넣고 후다닥 끓여 냈는데 어찌나 맛나던지 밥 한 그릇이 금세 없어졌어요 ㅎㅎ 예전 엄마가 해 줬던 바로 그 맛이었어요. 옛날 엄마들은 다 그렇잖아요. 모양 생각 않고 손으로 조물조물 뚝딱 만들어 내도 뭐든 맛있었어요. 그게 바로 손맛 이겠죠. 엄마의 손맛이 생각날 때면 언니들이 대신해줘서 저는 참 복이 많습니다^^ 어렸을 땐 어른들이 맛있다는 음식은 뭔 맛으로 먹나 했는데, 이제는 이런 토속적인 음식이 더 맛있는 걸 보면 나이가 들긴 했나 봐요 ㅎㅎ 남편은 아침부터 그 맛을 잊지 못해 배추 사러 가자고 성화를 대길래 하는 수 없이 따라나섰네요. 배추 한 통을 사자니 너무 많아 알배기 배추를 샀답니다. 그 맛이 안 나오려나? 어쨌든 언니가 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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