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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류

15분만에 만드는 초간단 애호박 & 가지 나물 레시피

 

 


불현듯 엄마의 손맛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특별한 재료나 양념을 넣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특별히 모양내지도 않은 , 투박해 보이는 엄마만의 손맛이 있죠.
객관적인 잣대로 그 맛을 평가할 수 없음은,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해 준 음식이 입맛에 길들여져 있어서 일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그 시절에 대한, 엄마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이제는 영영 엄마의 손맛을 맛볼 수 없다는 사실에 마음 한 구석이 아려 오네요
예전에 엄마는 뚝딱뚝딱  쓱 ~ 하면 반찬이 나오더라고요 ㅎㅎ

냉장고 야채칸에 있는 애호박이랑 가지를 보니 그때 생각이 나서  
오늘은 엄마처럼 조물조물 무쳐 나물로 해야겠어요
담백하게 먹으려구요~

기본적으로 집간장. 참기름. 깨만 넣고 조물조물 무쳐내면 나물은 다 맛있는 거 같아요
물론 엄마의 손맛은 안 나겠지만… 정말 간단해요 ~

 

[기본재료]
애호박 1개
가지 2개

(양념재료)
국간장 2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는 갈아서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다진 파 1/2 큰술 (선택)
(* 양념은 반반씩 애호박. 가지나물에 넣어 줄 거예요~)




1. 애호박은 반으로 잘라 얇게 (2mm 정도) 반달 썰기 하구요
가지도 반으로 잘라 얇게(1.5mm 정도) 어슷썰기 합니다


2. 냄비에 물 4컵 정도 붓고 소금 약간 넣어 물이 팔팔 끓으면 썰어 놓은 애호박부터 데쳐 줘요( 3-4분 정도)
체로 건져내 찬물에 잠시 담갔다가 채반에 건져 놓아요
* 애호박 건져내고 그 물에 가지도 데칠 거예요 (가지부터 데치면 보라색 물이 나와서~)


3. 애호박 건져내고 물이 끓으면 썰어놓은 가지를 넣어요
가지는 2분 정도 데치고  채로 건져 잠시 찬물에 담갔다가 채반에 건져내요


4. 양념을 준비해요 (국간장. 참기름. 깨. 다진 마늘. 파는 선택이에요)


5.  채반에 건져 놓은 애호박을 살살 눌러서(호박이 으스러지지 않도록~) 물기를 빼고
국간장 1큰술. 다진 마늘 조금. 참기름 조금, 깨 조금 넣고 조물 조물 무치면 완성입니다^^
(*나물 무칠 때 간장은 처음부터 많이 넣지 말고 먹어보고 간을 맞추세요~)


6. 가지도 애호박과 마찬가지로 살살 눌러 물기를 빼고
국간장 1큰술. 다진 마늘. 참기름. 깨 조금씩 넣어 조물조물 무치면 끝이에요~



남편은 새우젓 넣은 애호박 볶음이 더 맛있다며 조심스럽게 의견을 비추네요 ㅎㅎ
뭐 어려운 것도 아닌데 … 다음번엔 그렇게 하죠 뭐~
물에 데치면 영양손실이 있다고는 하는데… ㅠㅠ 가끔은 조리방법을 바꿔 보는 것도 괜찮을 듯해서~
나물로 한 김에 고추장 넣고 쓱쓱 비벼 먹어야겠어요

모두들 맛있는 나물 만들어 드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