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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류

추억의 밥도둑 반찬 고추다대기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만드는법 (feat. 멸치)


가끔은 뜬금없이 옛날 음식이 생각날 때가 있어요
마트나 식당에서 쉽게 살 수 없는 향토 음식 같은 것들이요.

저에겐 땡초(매운 고추)로 만든 멸치 다대기가 딱 그런 음식인 것 같아요
입맛 없을 때 갓 지은 쌀밥에 매운 고추 멸치 다대기 한 숟갈 떠서 비벼 먹다 보면
어느새 밥그릇이 비어 있더라고요 ㅎㅎ

언젠가는 이런 향토 음식의 맥이 끊어지는 때가 오겠죠?
저만해도 먹어 본 기억은 있는데 맛나게 만들 자신이 없어 결국 언니 찬스를 썼답니다.
알고 보면 별 어려운 건 아닌데... 아무래도 대중적인 음식은 아니라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 생각해요
일단 만드는 법 공유해 볼게요~~

 

[재료 준비]
청양초 500g
국물용 멸치 200g

[양념 재료]
국간장 2큰술
액젓 1큰술
물 2/3컵(종이컵)
다진 마늘 2큰술
후추 약간


<청양고추 멸치 다대기 만드는 과정>

01. 청양고추는 듬성듬성 썰어 믹서에 갈아줄 거고요~
국물용 멸치는 내장을 떼고 준비합니다

 

 

02. 마른 팬에 멸치를 잠시 볶아 수분과 비린내를 날려줍니다
(식힌 후 잘 다져집니다~)

 

 

03. 고추는 다져도 되지만 손이 매워 믹서기에 굵게 갈았어요

 

 

04. 살짝 볶은 멸치는 잘게 다져 고추와  함께 섞어요
(멸치와 고추를 한꺼번에 넣고 믹서기에 갈아도 됩니다- 단, 굵기를 봐가며 갈아주세요. 너무 가루가 되면 곤란해요 ~)

 

 

05. 웍에 국간장 2큰술. 액젓 1큰술. 다진 마늘 2큰술. 후추 약간 넣고요~


06. 다진 고추와 멸치를 넣고 볶듯이 저어 주다가,

 

 

07. 뚜껑을 닫고 불을 중약불로 조절해서 양념에 고추와 멸치가  어우러지도록 익혀줍니다


08. 국물이 자작해지면 뚜껑을 열고, 최종 간을 본 다음(밑반찬 개념으로 약간 짭조름하게 해요~) 후추 톡톡 마무리합니다



매콤 짭조름한 고추 멸치 다대기 완성입니다~!! 밥도둑이 맞네요^^
뜨거워서 인지 매워서 인지 호호 불면서 밥 한 공기 뚝딱 했어요 ㅎㅎ 고기 먹을 때  곁들여도 아주 잘 어울려요
만들기 번거로우면 한 번에 많은 양을 해서 조금씩 소분해 냉동보관 해도 좋아요

밥도둑 매운 고추 멸치 다진 양념,
두고두고 밑반찬으로 추천합니다!! 오늘도 멋진 하루 보내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