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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류

요리초보도 맛있게 만드는 정월대보름 나물 레시피 (feat. 말린 고사리 & 고춧잎 삶는법과 볶는법)



내일모레면 정월 대보름입니다
예전 농경사회에서는 정월 초하루(설)부터 정월 대보름까지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하네요.
대보름날에는 집집마다 오곡밥을 지어 나눠먹는 풍습이 있었는데요,
요즘은 음식을 나눠 먹을 이웃 찾기도 쉽지 않은 세상이 된 것 같아 약간은 아쉽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어쨌거나 대보름 하면 오곡밥과 나물이 식탁의 주인공인데요.
나물을 구하기 쉬운 계절에 미리 말려 뒀다가 겨울철에 삶아서 먹던 선조들의 지혜가 돋보입니다

말린 나물(묵나물)은 평소에는 만들기가 번거로워 쉽게 먹는 음식은 아닌 것 같아요
저도 정월 대보름 덕에 오늘은 말린 나물 두 가지를 만들어 볼까 합니다
나물 종류가 여러 가지 있지만 언니가 보내 준 고사리와 고춧잎 말린 것이 있네요
말린 나물은 불리고 삶고, 볶는 과정은 거의 비슷한 것 같아요 지금부터 시작해 볼게요~~

 

[말린 나물 재료 준비]

말린 고사리 50g
말린 고춧잎 70g

[양념 재료]

*고사리나물 :
국간장 1큰술/ 진간장 1/2큰술/ 액젓 1/2큰술
참기름 1큰술/ 들기름 1/2큰술
식용유 약간
송송 썬 대파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깨소금 약간

*고춧잎나물 :

국간장 1큰술/ 액젓 1/2큰술
들기름 1/2큰술/ 참기름 1큰술
송송 썬 대파 약간
다진 마늘 약간
깨소금 약간


<말린 고사리 삶는 과정>

01. -말린 고사리는 찬물에 30분 정도 불려요
  - 불린 고사리를 넣고 잠길 정도의 물을 부어 뚜껑을 덮고 센 불에서 삶아요
-김이 오르고 끓으면 뚜껑을 열고 중불로 조절해서 15분~20 정도 더 삶아요
(15분 정도 지나 만져보고 추가 시간을 조절하면 됩니다~)

-삶은 고사리는 찬물을 조금 추가해서 고사리 특유의 냄새가 우러나오도록 1시간 정도 그대로 담가뒀다가,
찬물에 여러 번 헹궈 물기를 빼둡니다

 


<말린 고춧잎 삶는 과정>

01. -찬물에 불린 고추잎을 여러 번 헹군 다음,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뚜껑 덮어 삶기 시작합니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중불로 줄이고 뚜껑을 열고 10분 정도 더 삶아줍니다
(말린 나물은 정도에 따라 삶는 시간이 다를 수 있으니 중간에 확인해 보고 시간을 조절하면 됩니다)
-다 삶아진 고춧잎은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 물기를 빼줍니다

 


<나물 볶는 과정>

01. 삶아 손질된 나물, 다진 마늘, 송송 썬 대파를 준비해요

 

 

02. 국간장 1큰술, 액젓 1/2큰술. 참기름 1/2큰술 넣고 가볍게 조물조물 무쳐 밑간을 해요


03. 달군 팬에 식용유 약간 두르고 다진 마늘과 대파를 넣고 향을 냅니다 (약불로 조절)


04. 마늘과 대파 향이 나면 밑간한 고사리를 넣고 볶아줍니다(중불로 조절)

 

 

05. 볶다가 물 3큰술을 넣고 싱거우면 진간장 약간 넣어 간이 배어들도록 뚜껑을 잠시 덮어 익힙니다(약불로 조절)


06. 뚜껑을 열고 최종 간을 맞춥니다
대파 넣고, 마무리로 참기름 1/2큰술, 들기름 1/2큰술 , 깨소금 넣어 마무리합니다
(들기름 없으면 참기름으로 해도 괜찮아요~)

 

 

촉촉하고 부드럽게 고사리 나물이 완성 되었습니다!!

 


<고춧잎나물 볶는 과정>

01. 물기를 짠 고춧잎나물에 국간장 1큰술, 액젓 1/2큰술, 참기름 1/2큰술 넣어 조물조물 밑간을 합니다

 

 

02. 달군 팬에 다진 마늘부터 넣고 무쳐둔 고춧잎을 넣어 볶기 시작해요


03. 중불에서 볶다가 촉촉하게 만들고 싶으면 물을 약간 넣고 간장으로 간을 맞춥니다


04. 송송 썬 대파 넣고 들기름 1/2큰술, 참기름 1/2큰술, 깨소금 넣어 마무리합니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고춧잎나물 완성입니다!!


말린 나물은 특유의 깊은 맛이 납니다
비빔밥으로 먹어도 아주 특별한 맛이네요
약간 번거로울 수 있지만 보름나물로 한 번쯤 시도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늘 좋은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