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엄마는, 동네 아픈 사람이 있으면 흰쌀 죽을 끓여 문병을 가곤 하셨어요
무슨 영양가가 있을까 싶은데,
장염으로 고생하는 사람, 소화력과 입맛이 없는 사람에겐 오히려
다른 재료를 첨가하지 않은 흰쌀 죽이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어쩌면 그 시절엔 하얀 쌀이 귀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네요
종종 소화불량으로 고생하는 저에게 남편이 가끔 흰쌀 죽을 끓여주는데요,
쌀을 불렸다가 고소한 참기름에 달달 볶아 끓인 죽이 도움이 많이 됐거든요.
어려서부터 자주 먹어 그런지 애들도 가끔 흰쌀 죽을 찾아요
죽의 장점은, 배부를 만큼 먹어도 금방 소화가 된다는 점이에요
물 함량이 많아 탄수화물 섭취가 밥보다는 훨씬 적어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은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 끓인 죽도 맛있지만,
오늘은 하얀 쌀죽 간단하게 끓이는 법 소개할게요~
물론, 밥으로 죽을 끓이면 시간도 절약되어 편하긴 한지만 처음부터 쌀로 끓인 죽과는 엄연히 맛 차이가 나더라고요.
특히 다른 재료를 첨가하지 않은 순수 흰쌀 죽일 때는 더 그런 것 같아요 그럼 시작합니다~~
[흰쌀죽 재료 준비]
흰쌀 2컵(씻어 30분 정도 불려둡니다)
참기름 2큰술
물 8컵~10컵(1.8L~2L)
(*죽의 묽기는 기호에 따라 물의 양으로 조절하세요~)
*곁들임:참기름 깨소금 간장 (국간장+참기름+깨)
<만드는 법>
01. 쌀을 씻어 30분 정도 불려둡니다
02. 불린 쌀은 체에 건져요
03. 달군 솥에 참기름을 두르고 쌀을 볶아요
04. 쌀이 투명해질 때까지 1분 정도 볶다가,
05. 물을 반 정도 부어 끓이다가 (쌀이 빨리 퍼져 시간이 절약됩니다)
쌀이 어느 정도 퍼지면 나머지 물어 부어 끓여줍니다
(물을 한 번에 다 부어 끓여도 상관없어요~)
06. 센 불에서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중불로 조절해서 잘 저어가며 더 끓여요
07. 쌀알이 퍼질 때까지 잘 저어가며 끓여줍니다
(물이 부족하면 더 부어 뭉근히 끓여요)
08. 진밥 정도의 된죽을 선호한다면,
처음부터 물을 반 정도만 부어 중간중간 체크하면서 물을 추가로 조금씩 부어가며 조절하면 됩니다
죽을 먹어보고 원하는 식감이 나오면 불을 끄면 돼요
고소한 흰쌀죽 완성입니다~~!!
아무것도 가미하지 않고 끓였기 때문에 *깨소금 간장을 곁들였어요
(*국간장+참기름+간 깨)
장염으로 고생하시는 분이나, 저염식을 해야 하는 분들, 다이어트를 시도하시는 분들께 권해드리고 싶어요^^
아무것도 넣지 않은 흰쌀 죽을 무슨 맛으로 먹나 싶겠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담백하고 깔끔하고 고소하답니다~
혹 입맛 없다고 끼니 거르지 마시고요~
따뜻한 죽 한 그릇이라도 드시고 기운 내세요^^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입니다
건강하고 따뜻하게 보내세요 :))
*첨부
<48시간 만에 2kg 빼야 할 때 먹는 흰쌀죽>
55.2kg 에서 시작한 몸무게는 흰죽과 함께 48시간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내에 53.8kg이 되었다.
2kg 되려면 0.6kg이 모자라지만,
운동 없이 굶지 않고 그저 죽만 먹는 것으로 비교적 편한 체중감량이 가능한 레시피이므로
급하게 살을 빼야 하거나,
살은 빼야 하는데 운동을 하기엔 시간이 없거나,
굶는 것을 선택하기에 체력적으로 너무 힘이 들 때
요 흰죽레시피를 추천합니다~
속도 편하고 의외로 엄청 든든하며 맛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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