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고추부각 쉽게 튀기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고추농사를 지을 때 가을에 수확을 끝내고 서리가 내리기 전에 남은 고추는 모두 따야 된다고 해요.
큰 것 작은 것 가리지 않고 한꺼번에 따서 소비를 해야 하니 절임을 하거나 장아찌, 부각 등을 만들어 저장한다고 합니다.
친정엄마 노릇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언니들 중에 남해 사는 언니가
이웃집 고추밭에서 많이 땄다고 고추부각을 만들었다네요~
제부가 좋아한다고 해마다 언니는 정성껏 만들어 한 보따리 보내 준답니다. 감사^^
*고추부각 만드는 법(언니 레시피)
1. 풋고추를 씻어 큰 것은 반으로 잘라 건져두기
2. 찹쌀가루 or밀가루에 소금을 조금 섞어주기
3. 씻어놓은 고추(약간 물기가 있어야 가루가 잘 묻어요)에 마른 가루 입혀주기
4. 구멍 뚫린 찜솥에 넣고 김이 올를 때까지 쪄주기
5. 마른가루를 입혀 한 번 더 쪄주기(선택이에요)
6. 넓은 체반에 펼쳐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또는
건조기에 넣고 바싹하게 말려주기 -끝.
위의 과정을 거쳐 우리 집으로 배달되었답니다^^
부각을 튀길 때 자칫하면 태워버릴 수가 있어 늘 조심스러워요.
정성이 많이 들어 간 거라 태우면 얼마나 쓰린지ㅜㅜ.
고추부각 튀기기 지금 시작할게요~~
(*참고로, 고추부각은 조금씩 튀겨 드세요. 기름에 튀긴 것이라 오래 두면 맛도 떨어지고 건강에도 안 좋아요)
[고추부각 튀김 기본 재료]
고추부각 말린 것
설탕. 후추. 참기름. 통깨 약간씩
식용유
01. 말린 고추부각을 준비했어요
02. 기름을 많이 넣고 튀겨 내면 쉬운데 , 남은 기름 처리가 곤란하니 팬에 조금 넉넉히 부어 달궈요
(부스러기 하나 넣어 보고 파르르 피어오르면 적당한 튀김온도랍니다~)
03. 불을 조금 낮추고요~불이 너무 세면 금방 타 버릴 수 있어요
위 사진처럼 한 개씩 넣어 튀기면 실패할 확률은 없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어요
(*1, 2초면 튀겨지니 재빨리 건져야 합니다!)
04. 그래서 저는, 팬을 살짝 기울여 손잡이 달린 체망에 부각을 한 줌씩 넣은 채로 팬에 튀겨줍니다
체망이 걸러줌으로 재빨리 건져낼 수 있어 편해요
몇 차례 반복하면 어느 정도의 양은 소화할 수가 있더라구요.
아주 많은 양을 튀겨야 할 때에는 기름을 많이 부어 튀김 망으로 건지면 되겠지만 적은 양은 체망으로도 해결된답니다~
05. 튀겨 낸 고추부각은 넓은 그릇에 담아 설탕과 후추. 참기름. 통깨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먹어보고 간이 안 됐다면 소금. 설탕 첨가하시고요~
후추는 튀김유의 느끼함을 잡아줍니다.
(*참기름은 금방 드실 때만 뿌려주세요.
오래 두면 기름에 쩔은 맛이 난답니다~)
고추부각 튀겨 놓고 집에서 왔다 갔다 심심풀이로 한두 개씩 집어 먹다 보면 금방 없어져요^^
짭짤 매콤 스낵 같은 맛이 나니까 간단하게 맥주 안주로도 좋아요~
주의!
가끔씩 매운 고추가 당첨되면 감당이 안 된답니다 ㅠㅠ
고추 부각 만들기는 사실 말리는 게 일이죠.
가정용 건조기가 있다면 집에서도 풋고추 사다가 조금씩 만들어 놓고 간식으로 또는 술안주로도 좋을 것 같네요~~
오늘도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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