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페셜 요리

30분만에 만드는 매콤 짭조름한 고등어 조림 맛있게 만드는 법

 


11월 중순인데 날씨가  꽤 쌀쌀하네요.
하긴 겨울의 문턱인 입동도 지났으니 사실 겨울이죠.

요즘 가을 무가 한창인데요, 고등어도 9~11월이 제철이라고 해요.
달짝지근한 무 깔고 매콤하게 조려낸 고등어 생각이 나네요.
마트 생선코너에 보니 고등어가 싱싱해 보입니다.
아래쪽 배 부위에  빨간색 점 같은 게 보이는 게 제철 맛있는 고등어라고 하니

혹시 고등어 고를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생물을 살까.. 어떤 걸 살까.. 망설이다 간이 배어있는 노르웨이산 자반고등어로 선택했어요.
국산도 맛있지만 조림용으로는 좀 더 크고 살이 탱글한 노르웨이산 자반이 더 맛있다고

생선코너 아주머니도 한마디 거드시네요~

자반고등어 한 손? 두 마리라는 건 아시죠?
한 손에 잡을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로 두 마리씩 묶어 한 손이라고 한다네요.
요즘 마트에 나오는 자반고등어는 그렇게 많이 짜지는 않더라고요.
바다에서 잡아 바로 소금 간해서 저장하다고 하니 신선도를 의심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그럼~ 매콤 짭조름한 자반고등어 조림 만들어 볼까요~~

 

[기본 재료]
자반고등어 한 손(2마리)
무 한토막. 감자 2개. 양파 1/2개. 대파 1대. 청양초와 홍초 3개
멸치육수 4컵 (쌀뜨물. 생수로 대체 가능). 설탕 1/3큰술
*고등어 세척 - 쌀뜨물 or 식초. 레몬즙 조금

(양념 소스)
진간장 2큰술. 참치액 1큰술. 굴소스 1큰술. 고추장 2큰술. 된장 1/3큰술. 고춧가루 3큰술. 들기름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생강 1/3큰술. 맛술 1큰술. 후추 조금

*Tip
고등어는 흐르는 물에 씻은 다음 비린내 제거를 위해 쌀뜨물에 조금 담가 두거나,
쌀뜨물이 없을 땐 식초나 레몬즙 조금 떨어뜨린 물에 잠시 담갔다가 헹구어 줍니다.



01. 미처 사진을 못 찍었는데요, 고등어는 흐르는 물에 씻어 식초물에 잠깐 담갔다가 헹궜어요( 쌀뜨물이 있으면 좋았는데 없네요~)
무는 0.5mm 정도의 두께로 큼직하게 썰어주고요~ 감자도 두툼하게 썰어줍니다
양파는 굵게 채 썰고 대파도 고추도 어슷하게 썰어줍니다


[앗!  아래 과정의 사진도 빼먹었어요 ㅜㅜ]
02. 멸치육수 4컵을 붓고 설탕 1/3큰술 넣어 양념을 하기 전에 무 먼저 푹 익혀요
(설탕을 조금 넣으면 무가 잘 익기도 하고 양념도 잘 배어 든다고 합니다~)


04. 무가 익을 동안 위 양념 재료 분량을 섞어 양념소스를 만들어요
(*들기름을 넣으면 비린내 제거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05. 무가 푹 익었으면 감자를 밑에 깔고 양념소스 반을 풀어 줍니다


06. 양파, 대파, 청양초도 조금 깔고요~


07. 고등어 올려주고 나머지 양념을 발라줍니다


08. 고등어 위에 남겨둔 양파, 대파, 청양초를 올려주고 센 불로 끓입니다


09. 비린내를 날리기 위해 뚜껑을 열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중간중간 국물을 끼얹어 줍니다


10. 마지막 5분 정도는 뚜껑을 닫아 불을 낮추고 조려줍니다
최종 간을 맞추고 (짜면 육수 추가) 후추 톡톡 으로 마무리.
쑥갓이 있길래 조금 올려 주었어요~


매콤 짭조름한 자반고등어 무. 감자 넣은 조림 완성입니다!~

 

위의 모든 과정이 총 30-40분 정도 소요된다고 보시면 돼요~

기호에 따라 더 오래 끓이면 국물 없이 조금 더 짭조름한 고등어조림이 된답니다.


생선요리는 먹을 땐 맛있지만 먹고 난 뒤 냄새 때문에.. 좀.. 그렇죠ㅎ
먹고는 창문들을  활짝 열어야 하니 더 추워지기 전에 만들어 드시면 좋을 듯하네요^^
겨울엔…또 그때 가서 생각하죠 뭐 ㅋ

매콤하고 짭조름해서 정말 밥도둑이에요~
*주의!!! 너무 많이 드시고 저처럼 후회하지 않도록 미리 밥 조절 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