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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요리

얼큰 고추장 수제비 집에서 맛있게 만드는 레시피


연일 오락가락 비가 짓궂게 내려요.
찬기운이 감돌아 집안도 눅눅하고 몸도 찌뿌둥하네요~
우리 몸의 온도가 1도 상승하면 면역력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따끈한 국물이 들어가면 체온도 올라가겠죠.

엊저녁에 겨우 맥주 500cc 정도 마신 딸이 아침부터 해장국 타령을 합니다 ㅎㅎ
해장국엔 손쉬운 콩나물 라면인데… 그건 별로 안 땡긴다며
“비도 오는데 뜨끈하고 얼큰한 고추장찌개 어때? 수제비도 떠 넣고.”
살짝 얄미운데^^ 메뉴를 정해주니 차라리 고맙기까지 ㅎㅎ

수제비는 저만 빼고 우리 집 식구들 모두 좋아하는 음식이라 다들 환영이래요.
휴일 아점 메뉴로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대신 수제비 떼 넣는 건 아빠랑 딸이 하겠다네요~
준비할게요~~

 

[기본 재료]
1. 수제비 반죽 재료 : 밀가루 2컵(200ml) - 4그릇 기준
물 90ml (1컵 보다 조금 적게)
소금 1작은술. 식용유 1작은술
2. 멸치 육수 재료 : 멸치. 북어채 각 한 줌씩. 다시마 1조각
대파 뿌리. 잎 한 줌씩. 물 2L
3. 야채류 : 애호박 1/2개. 감자 큰 것 1개. 새송이 1개.
대파 1/2대. 양파 1/4개. 당근 조금

( 양념 재료)
고추장 3큰술. 고운 고춧가루 1/2 큰술. 국간장 3큰술. 소금 1작은술.
다진 마늘 1큰술. 후추 조금.
참기름 1 작은술(기호에 따라 선택)



1. 애호박. 감자. 양파. 대파. 버섯. 당근을 준비하고 밀가루도 준비합니다


2. 애호박. 감자는 두툼하게, 당근은(빼도 돼요~) 반달 썰기로, 양파는 채 썰고 대파는 어슷썰기 합니다
육수 만들 재료도 준비해요
(*tip 대파는 손질할 때 뿌리와 겉잎을 씻어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육수 낼 때 사용하세요~)


3. 밀가루에 소금 1작은술. 식용유 약간(반죽이 부드럽고 쫄깃해진다고 해요~).
물(밀가루 양의 반 보다 조금 적게 잡으시면 돼요~) 넣어 반죽을 합니다
어느 정도 반죽이 됐으면 비닐팩을 씌워 30분 정도 숙성시켜요


4. 멸치 육수를 만들어요
a. 마른 팬에 멸치와 북어채를 1분 정도 볶아서 비린내를 날려 줘요~
b. 물 2L에 멸치. 북어채. 대파. 다시마 넣어 끓입니다
c. 물이 끓기 시작하고 5분 정도 지나면 다시마는 건져내고 5분간 더 우려냅니다.


5. 육수에 고추장. 고춧가루. 국간장. 소금. 후추 다진 마늘 넣어 간을 맞춥니다
a. 끓고 있는 육수에 먼저 두꺼운 감자부터 넣고 불을 약간 낮추어 수제비 반죽을 얇게 떼서 넣어요
b. 수제비 반죽을 반쯤 넣었을 시점에 야채를 넣어요 (대파는 수제비가 다 익었을 즈음 넣어 주세요~)
c. 수제비와 감자가 익었으면 최종적으로 간을 맞춰 주시면 완성입니다!!!


6. 기호에 따라 참기름 몇 방울로 마무리하시면 고소해요



수제비는 얇게 떠야 제맛인데
아빠랑 딸의 손놀림을 보니 아무래도 가래떡처럼 될 것 같아
결국 8할은 제 손으로 마무리했네요 ㅎㅎ
오랜만에 가족들끼리 수제비 한 판 떠 보실래요?
썰렁해진 날에 땀 내고 먹는 뜨끈한 수제비 한 그릇 맛있게 드셔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