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앞다리살 쫀득하고 맛있게 굽는법 및 볶음밥 레시피
며칠 전 건널목을 건너는데 어디선가 훅 하고 맛있는 냄새가 코를 자극하는 거예요.
앗, 주범은 바로 고깃집에서 풍기는 삼겹살 굽는 냄새였어요.
바람을 타고 전해오는 삼겹살 굽는 냄새는 특히 배고픈 사람들한테는 거의 테러? 수준이죠 ㅎㅎ
고기 먹고 싶다는 생각은 나이와 반비례하는지 예전보다는 덜 하더라고요.
동네 마트에 갔더니 잘생긴 고깃집 청년이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마침 지금 고기가 들어와 작업하고 있는 중인데…’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시네요.
그만큼 자신 있게 신선하다는 거 겠죠^^
삼겹살보다는 앞다리살을 추천한다고. 찌개도 하고 구이로도.
기름진 것 별로인 사람들한테는 오히려 앞다리살이 더 쫀득하니 맛있다네요~
구이 할 용도로 몇 장은 두툼하게 썰어 주었어요~
고기 못 구워서 못 먹는 사람들은 없겠지만,
오늘은 가볍게 팬에 한판으로 끝내고 거기다 볶음밥까지 해결하려구요~
애들과 함께라면 고기양이 좀 많아야 하는데 남편과 둘이서 먹으니 팬에 한판이면 충분하겠다 싶어요.
불판 꺼내고 어쩌고… 좀.…번거롭잖아요.~
맛있게 구워 볼게요 ~굽는 것은 원래 남편 담당이에요^^
그럼 시작합니다~~
[기본 재료]
돼지 앞다리살 2장 (250g 정도)
양파 1개. 대파 1/2대. 새송이 1개. 마늘 10알
올리브유. 소금. 후추 약간씩
01. a. 고기는 올리브유 조금 바르고 소금. 후추 조금 뿌려 밑간을 해 두고요~
양파는 반으로 잘라 가로로 썰고 새송이도 반으로 해서 얇게 저미고, 대파는 적당한 길이로 자르고
마늘은 반으로 썰어줍니다
b. 팬에 올리브유를 조금 두르고 (앞다리살은 기름이 별로 없어요~) 고기를 한쪽으로 올려 준 다음
양파. 버섯. 파. 마늘을 한 판에 다 올려줍니다.
02. a. 고기가 충분히 익었을 때 뒤집어서 윗면도 익혀요 (중간 불로 조절하고요~)
야채도 뒤집어 주고 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고기를 덜 익히면 가위질이 잘 안돼요~)
b. 후추를 조금 뿌리고 고기가 노릇노릇 익도록 뒤집어 가며 하나씩 점검하고요~
마늘이 타지 않도록 변방으로 돌려놓아요.
c. 노릇하게 구워진 고기에 굴소스나 참치액 있음 조금 넣어 섞어주면 되는데요, 둘 다 없다면 진간장이나 소금으로
마무리 간을 맞추면 됩니다.
03. 집에 있는 야채랑 김치는 잘게 다져 주고요~고기는 갈등이 생겨도 다 먹지 말고 조금 남겨두세요^^
고기 구운 팬에 식용유 조금 두르고 파 기름 먼저 낸 후 썰어 놓은 김치랑 야채 놓고 볶다가.
04. 밥 투하하고요~간 맞출 양념 (진간장. 굴소스. 참치액. 소금 등 선택)을 넣고 후추도 톡톡 해줘요
(*tip 덩어리 진 밥은 국자 동그란 밑바닥으로 누르듯이 펴주면 잘 돼요~)
05. 마지막 참기름 두르고 통깨 살살 뿌려주면 볶음밥 완성!!
먹음직스럽게 구워졌어요.
마지막에 파슬리 가루가 있어서 조금 뿌려주었더니 뭔가 제대로 된 근사한 요리 같네요^^
*고기 구울 때 자주 뒤집지 마시고 웬만큼 익힌 후 뒤집어야 노릇하게 구워지더라구요~
요즘은 집에서 구우면 냄새 밴다고 꺼리는 분들도 계시던데…
하긴 여기저기 기름 튀고, 맛있게 먹긴 했는데 뒤처리가 번거롭긴 해요~
그래도 기름기 많은 삼겹살보다는 앞다리살로 구웠더니 기름 튀는 것도 적고 담백해서 더 고소하네요~
모든 요리가 다 그렇듯이 원 재료의 신선도가 최우선이겠죠.
신선한 돼지 앞다리살로 구이 한판에 볶음밥까지 해결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벌써 또 주말입니다.
이웃님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고요 :) 건강도 잘 챙기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