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요리

다이어터 음식으로 추천하는 건강하고 맛있는 [조개 들깨찜] 레시피 (feat. 비건 한식 요리)

일미 레시피 2023. 1. 16. 13:10



“엄마. 난 그래도 엄마 계란말이가 최고야. “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 2>에 나오는 대사인데요.
어릴 때부터 엄마의 손맛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객관적인 맛과는 무관하게 엄마의 음식은 늘 그리움의 대상이기도 한가 봅니다

얼마 전 새해라고 저희 자매들이 모였는데 예전에 엄마가 만들어 주시던 음식이 먹고 싶다며 엄마를 추억했어요
그중 찹쌀가루와 들깨를 듬뿍 갈아 넣어 만든 들깨 야채찜이 생각나 재현해 보기로 했답니다

들깨찜은 여러 가지 야채와 해물을 넣기도 하고 우엉이나 연근 같은 뿌리채소를 넣어 만들기도 하는데요.
밥 대신 들깨찜만 먹어도 될 만큼 든든하고 건강한 음식이랍니다

엄마 손맛이 날지 모르겠다며 둘째 언니가 집도?를 했는데요.
일단 함께 공유해 볼게요~~

 

[조개 들깨찜 재료 준비]

들깻가루 2컵/ 찹쌀가루 1컵
-
(물 1컵에 풀어 들깨물을 만들어요)
손질한 바지락 2컵
멸치육수 3컵
(야채류)
냉이 한 줌

시금치 한 줌
삶은 고사리 한 줌
양파 1/4개
당근 1/4개
대파 1단/ 다진 마늘 2큰술
버섯류-표고. 느타리. 팽이 약간씩
(야채와 버섯은 취향껏 넣어도 됩니다~)

[양념 재료]

국간장 2큰술
액젓 1큰술
소금 약간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춥니다)
후추 약간
들기름(or 참기름) 1큰술


<버섯 야채 들깨찜 만드는 과정>

01. 시금치. 냉이는 씻어 듬성듬성 썰어요. 버섯도 씻어 찢거나 썰어둡니다
양파와 당근은 채 썰고 삶은 고사리도 듬성듬성 썰어 준비합니다


02. 마늘은 다지고 대파도 송송 썰어둡니다

 

 

03. 물 1컵에 들깻가루 2컵과 찹쌀가루 1컵을 풀어 준비합니다


04. 멸치육수를 만들어 3컵 정도 붓고 팔팔 끓으면 바지락 먼저 넣고 끓여줍니다


05. 고사리와 당근. 양파를 넣고 뚜껑을 닫아 잠시 익혀줍니다
숨이 죽으면 버섯도 올려 뒤적여줍니다


06. 버섯 위에 냉이를 올려 잠시 뚜껑을 닫고 김이 나면 대파와 시금치를 넣고 뒤적여 숨을 죽입니다
국간장 2큰술. 액젓 1큰술. 후추 약간 넣고 대충 간을 봅니다

 

06. 불을 약간 줄이고 들깨물을 붓고 다진 마늘도 넣고 뒤적뒤적해 줍니다
소금으로 최종 간을 맞추고 들기름이나 참기름 1큰술 두르고 마무리합니다
(걸쭉한 정도는 기호에 맞게 육수 또는 들깨가루를 더 넣어 조절하면 됩니다~)

 

 


버섯 야채 들깨찜 완성입니다~~!!

들깨가루와 찹쌀가루를 베이스로 하고 야채나 버섯. 해물은 취향껏 넣으면 됩니다

“2%가 부족한데... 뭐지?”
흡족하지 않은 듯 집도? 한 언니가 갸웃거리며 자꾸 맛을 보고 또 봅니다
예전 엄마는 우엉과 미더덕을 넣고 만들어 특유의 향긋함이 참 좋았던 기억이 난다고 했더니,
아차! 안 그래도 장 보러 갔다가 그 두 가지를 깜박 잊고 왔노라고 몹시 아쉬워하네요 ㅎㅎ

언니의 손맛도 엄마 손맛 못지않게 아~주 굿!입니다.
맛있게 건강한 요리 덕분에 올 한 해의 출발 또한 굿~이네요

손이 많이 가긴 하지만 궁중요리를 먹는 기분이라
저도 큰맘 먹고 한 번쯤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모두 편안한 시간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