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초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파김치 담그는 법 (feat. 쪽파)
얼마 전 알게 된 이웃분이 쪽파 나눔을 해주셨어요
텃밭에서 바로 캐 온 듯 차곡차곡 비닐봉지에 담겨 있었는데
펴서 보니 양이 꽤 많네요~
추적추적 비도 내렸는데 일부러 집 가까운 곳까지 배달해주겠다고 해서 어찌나 고맙던지 ^^
파 머리 부분이 동글동글 단단하고, 파 특유의 향이 강한 걸 보니
아주 맛있는 파 같아요
나눔 해주신 분의 성의를 생각해 시들게 두면 안 되겠더라고요~
늦은 밤까지 눈물 콧물 훔쳐가며 깠답니다
남편이 거들어 예상보다 빨리 끝났어요
"파전 만들어 먹자~"
남편과 딸은 말만 하면 쓱~~ 나오는 줄!!
"됐고, 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파김치로 결정!"
일방적인 한마디에 파전 얘기가 쏙 들어갔네요 ㅎㅎ 파김치 담그는 방법도 다양하겠지만,
그런대로 쉽고 간편하게 담가볼게요~~
[파김치 재료 준비]
쪽파 1단
절임용 멸치액젓 2/3컵 (140ml 정도)
(파뿌리 쪽에 뿌려 10분 정도 절이고 뒤집어 10분 정도 절여요)
[양념 재료]
고춧가루 2컵
*밀가루풀
( 물 2컵 + 밀가루 2큰술을 찬물에 풀어 약불에서 저어가며 끓여 식혀요)
새우젓 3큰술
매실액 2큰술
물엿 2큰술
다진 마늘 3큰술
통깨 약간
<파김치 만드는 과정>
01. 파는 뿌리와 노랗게 된 잎을 다듬고요~
02.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줍니다
03. 액젓 2/3컵 정도를 뿌리 쪽에 골고루 뿌려 절여줍니다
10분 정도 있다가 뒤집어 줘요
04. 뒤집어 10분 정도 더 뒀다가 액젓 국물은 따로 부어 양념 만들 때 섞어줍니다
05. 분량의 재료를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요
밀가루풀에 고춧가루를 섞어 불린 다음,
04번의 액젓 부어 놓은 것과
새우젓 3큰술 / 매실액 2큰술 / 물엿 2큰술 / 다진 마늘 3큰술을 넣어 잘 섞어줍니다
06. 액젓에 절여 진 쪽파에 양념을 넣어요
07. 양념이 골고루 베이도록 잘 섞어 버무려요
08. 통깨 솔솔 뿌려 마무리하면 쪽파 김치 완성입니다~!!
한 묶음씩 돌돌 말아 통에 담아 두면 꺼내 먹기가 수월하죠~
저는 귀찮아서 그냥 담아뒀어요 ㅎㅎ
파김치 만들어 익혀 먹어도 맛있지만,
파는 그 자체가 향신료라 알싸한 맛이 매력인 것 같아요 파전 대신,
파김치 담근 김에 아무래도 오늘 저녁은 보쌈을 먹어야겠네요^^
요즘 김장철이라 파가 많이 나왔더라고요~
배추김치 담글 때 곁들여 파김치도 담가 드시길 추천드려요~~^^~~
기온이 갑자기 뚝 내려갔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