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류

추억의 반찬 고구마순김치 / 고구마줄기김치 맛있게 담그는 법 (feat. 초간단 김치 양념 레시피)

일미 레시피 2022. 9. 8. 08:34



동네 모퉁이를 돌다 보면 고구마 밭이 있더라고요
고구마 밭 이라기보다는 텃밭에 고구마가 심어져 있었다고 해야겠네요 ^^
잘 자란 고구마 잎을 보니 어린 시절 쌈 싸 먹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고구마잎을 먹었다고 하면 생소해 하는 분들도 많던데...
저희 고향에선 여름철 별미로 고구마잎을 따서 생으로 쌈 싸 먹기도 했답니다
그 시절 추억을 되새기며 먹어 보니 그때만큼의 맛이 안 나더라고요 ㅎㅎ 언니가 텃밭에서 땄다며 고구마 순이랑 호박잎, 가지, 감자, 고추... 이것저것 챙겨 보냈네요 ^^
고구마 순은 깔 시간이 없었다며 그냥 보냈길래 남편과 반나절 동안 껍질 까는 재미에 푹~(솔직히 약간 지겹긴 했어요 ~)
양이 많아서 반은 데쳐 나물로 볶아 먹기로 하고 나머지는 소금에 절여 김치 하려고요
먹어 보긴 했는데 김치 만들어 보는 건 처음이라 언니한테 레시피 물어봤어요
지금 부처 차근차근 만들어 볼게요~

고구마 순 김치 만들기 함께 보실까요~~

 

[고구마줄기김치 재료 준비]

고구마 순 1.5kg 정도
*절임 - 물 5컵 + 굵은소금 2큰술 = 1시간 반 정도 절임

*최종 버무릴 때 넣어 줌
홍고추 2개
양파 1/4개
쪽파(or 대파) 한 줌

*믹서기에 갈아 줄 재료
홍고추 10개 정도
양파 1/4개. 마늘 10알 정도. 생강 1쪽
배(or 사과) 1/2개
밥 1/2 공기(or 밀가루 풀이나 찹쌀 풀 1컵)
새우젓 1큰술. 까나리액젓 2큰술. 멸치액젓 2큰술
매실액 2큰술
물엿 2큰술. 설탕 1큰술
+
고춧가루 1컵

(*1컵=200ml, 1큰술=15ml 기준)



<만드는 과정>

01. 고구마 줄기는 껍질을 벗겨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약간 시들해졌을 때 껍질이 잘 벗겨져요~)

두세 번 씻은 다음 물 5컵 + 굵은소금 2큰술 = 1시간 정도 절여주는데요.
(끓는 물에 소금 1큰술 정도 넣어 살짝 데치는 방법으로 김치를 만들기도 하더라고요~)


 

02. 마늘. 홍고추. 대파. 생강. 양파. 배를 준비합니다


03. 분량의 재료를 넣고 믹서에 갈아 양념장을 만들어요
(홍고추 10개 정도.  양파 1/4개. 마늘 10알 정도. 생강 1쪽.  배(or 사과) 1/2개
밥 1/2 공기(or 밀가루 풀이나 찹쌀 풀 1컵)
새우젓 1큰술. 까나리액젓 2큰술. 멸치액젓 2큰술.  매실액 2큰술.  물엿 2큰술. 설탕 1큰술
고춧가루 1컵)

마지막 버무릴 때 넣어줄 양파. 홍고추 2개. 쪽파도 썰어줍니다


 

04. 1시간 반 정도 절여진 고구마 줄기는 물기를 제거하고요~
(먹어 보고 짜지 않으면 씻지 말고 건져서 사용해요)


05. 양념과 썰어둔 양파. 쪽파. 홍고추를 넣고 버무려요


06. 최종 간을 본 다음 입맛에 따라 부족한 양념은 추가해서 간을 맞추고요~
통깨 솔솔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아삭하고 상큼한 고구마 줄기 김치 어때요?
저는 어렸을 때 먹어 본 맛이라 맛있게 먹는데 식구들에겐 인기가 별로 없어 안타까워요 ㅜㅜ

친정엄마의 손맛이 그리워 만들어 본 고구마 줄기 김치인데요.
생김치처럼 신선한 맛으로, 양념 맛으로 먹어도 되고요~
푹 익혀서 새콤할 때 먹어도 별미랍니다~

호기심이 생긴다면 한 번쯤 만들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