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겨울 냉이로 된장국을 끓여봤어요~
얼고 녹고를 반복하는 겨울 땅에서도 꿋꿋하게 냉이가 자랍니다
봄부터 여름, 가을, 겨울까지, 냉이의 끈질긴 생명력과 강인함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네요.
봄에 새순이 올라오고, 잔잔한 꽃이 하얗게 무리 지어 봄바람에 살랑거리는 모습은 절말 예쁘죠~
냉이를 보니 섣부른 봄이 기다려집니다.
겨울 냉이도 봄에 새로 나오는 것 못지않게 향도, 맛도 좋아요.
오히려 언 땅속에 깊이 뿌리를 내린 겨울 냉이가 어쩌면 더 좋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냉이는 잎, 줄기, 뿌리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네요.
그래서 냉이의 꽃말이 '나의 모든 것을 바칩니다' 인가 봐요^^
감사한 마음으로 먹어야겠네요~
냉이한테도, 추운 날 밭에 가서 직접 캐 준 언니에게도 감사인사*^^*
된장국은 들어가는 재료만 다르고 방법은 거의 비슷해요.
초보자들도 금방 할 수 있는 쉬운 요리랍니다.
그럼 함께 만들어 보실래요?~~
[냉이 된장국 기본 재료]
냉이 두 줌
된장 2큰술 (염도의 차이를 감안하세요)
멸치육수 8컵 정도
(#일미 레시피 멸치육수 우려내는 법 참조)
대파 1/3대
양파 1/4개
홍고추 or 청양초 1개
다진 마늘 1/2큰술
01. 냉이는 자잘한 흙이 뿌리 부분에 많이 있으니 잘 흔들어 여러 번 씻어야 해요.
처음은 대충 몇 번 흔들어 씻어 흙을 털어내고,
큰 것은 1/4등분 해서 씻은 다음 물에 잠시 담갔다가,
흙 알갱이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흔들어 헹궈줍니다
02. 대파와 청양초는 송송 썰어주고, 양파는 채 썰고, 마늘도 다져줍니다
된장도 준비하고요~
(집집마다 된장의 염도가 다를 수 있으니 양은 조절하세요~)
03. 멸치육수 8컵 정도에 된장을 풀고 끓여줍니다
멸치육수가 없으면 쌀뜨물로, 그것도 없으면 그냥 생수를 부어도 되지만
깊은 맛이 안 난답니다. 그럴 때엔 멸치가루나 멸치를 마른 팬에 잠시 볶아 다져 넣으면 됩니다.
04. 된장 물이 끓으면 파. 마늘. 양파. 청양초를 넣고요~
05. 한 소끔 끓으면 냉이를 넣어요
그런 다음 간을 보고 싱거우면 국간장으로 맞추고요,
취향에 따라 고춧가루 조금 넣어도 됩니다
냉이가 숨이 죽고 조금 더 끓여주면 완성~~!!
향긋한 냉이 된장국은 봄에도 맛있지만
추운 겨울에 속을 든든하게 해 주고
된장의 구수한 맛을 한층 더 감칠 나게 해 주네요.
비타민 a.b.c , 칼슘 등 영양도 풍부한 냉이 된장국으로 든든하기 하루를 시작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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